신생아가 갑자기 몸을 움찔하거나 만세를 하듯이 손을 번쩍 드는 행동을 하는 것을 ‘모로 반사’라고 한다. 모로 반사는 빛이나 소리, 자신의 자세 등 주위에서 자극을 받았을 때 일어나는 것으로, 아기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원시 반사의 하나로서 일어난다.
모로 반사는 아기가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 운동 기능을 발달시키기 위한 반사 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생후 0~3개월경에 많이 나타나며 4개월 이후부터 조금씩 사라지다가 6개월쯤에는 완전히 소실된다. 모로 반사의 강도나 횟수는 아기마다 개인차가 있다.
자고 있을 때 모로 반사가 일어나면 아기가 깜짝 놀라 잠에서 깨기 때문에 보호자까지 밤새 잠을 설치는 일이 많다. 아기가 모로 반사로 인해 잠에서 깨어 울 때는 안심할 수 있도록 몸에 밀착시키고 등을 쓰다듬어 안정시킨다.
또 성인은 크게 느끼지 못하는 빛이나 소리 등 아기에게 자극이 될 만한 요소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아기가 자는 방의 온도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생아의 몸을 고정하는 ‘속싸개’는 모로 반사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속싸개는 아기의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이므로 순면 등 자극이 적은 천연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기가 속싸개를 싫어한다면 속싸개의 감촉이 싫은 것인지, 아니면 너무 꽉 조여져서 불편한 것인지를 확인해 보자. 속싸개는 모로 반사가 지속하는 3~4개월까지 사용하면 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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