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발견 당시 환자의 70% 정도가 3기 이상이다. 이는 난소가 골반 안쪽에 위치해 이상이 생겨도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워, 종양세포들이 골반을 넘어 복강 안에 퍼져 있거나 복수로 복부가 부풀어 오른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소암은 초기 발견하면 생존율이 90%가 넘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3기 이후에 발견돼 전체 생존율은 61.9%에 그친다.





발병 원인은?

난소암이 발병하는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른 초경, 늦은 폐경, 미산부 등이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즉, 배란 횟수가 많을수록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뜻이다. 그리고 유전도 영향을 미치는데, 어머니나 자매 중 난소암이 있다면 발병위험은 18배나 높아진다.

초기 증상은?

난소암은 이를 알아챌 만한 뚜렷한 증상은 없고, 동통, 복부팽창, 질 출혈 등과 함께 그 외 막연한 위장장애, 복부 이상감, 소화장애, 가벼운 식욕감퇴, 월경 전 긴장, 심한 유방팽창, 월경과다, 기능성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모든 여성은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부인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부인암 검진 시 질 초음파와 피 검사(종양표지물질, CA 125)를 병행한다면 조기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방법은?

배란 억제제인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분만 후 모유수유를 한다면 난소암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여느 암과 같이 고지방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으며, 꾸준한 운동이 도움된다. 하지만, 이 또한 뚜렷한 예방책은 아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통해 치료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