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세 A 씨, 결혼한 지 1년 만에 그녀에게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왔다. 아직 엄마가 된다는 것이 실감이 나진 않지만, 그래도 곧 아이를 만나게 될 생각이 벌써 설렌다. 책도 열심히 읽고, 좋은 음악도 들으며, 건강식으로 챙겨 먹으려 노력하지만, 단 한 가지 견디기 힘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맥주. 퇴근 후 마시는 맥주 한 캔의 시원함을 알기에, 한잔 하고 싶다가도 배 속의 아기를 생각하며 내려놓는다. 임신 중 알코올 섭취는 태아의 뇌세포에 산소공급을 차단해 뇌 발달에 손상을 주고, 심할 경우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동반하는 태아알코올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알코올 맥주는 괜찮지 않을까?0% 알코올이라는 무알코올 맥주. 이는 알코올이 거의 없거나 전혀 함유하고 있지 않은 맥주를 의미한다. 수많은 생산 공법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일반 맥주에 알코올을 제거하고, 밋밋한 맛을 살리기 위해 설탕과 이산화탄소를 더해서 만든 것이다. 최대한 알코올 제거해서 만든 무알코올 맥주라지만, 모든 제품이 알코올이 0%인 건 아니다. 현행 주류법 상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이면 혼합 음료나 탄산음료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중에 판매되는 무알코올 음료의 상당수에는 0.25~0.5%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다.
소량인데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금물. 현재까지 임신 중 얼마만큼의 알코올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는 소량의 알코올이라도 임신 중에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만약 무알코올 맥주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제품 뒷면의 알코올 함량을 확인하고 0.00%라고 적힌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