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기 여성의 절반 이상이 경험하는 생리통. 이는 자궁내막에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국소 호르몬이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자궁 근육의 강한 수축을 유발하고 혈류량을 감소 시켜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 여성은 이를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통증만 줄여줄 뿐이다.
평소 생리통 다스리기 위해서는 온찜질로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카페인, 인스턴트 음식, 패스트푸드의 섭취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비타민과 마그네슘을 꾸준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마그네슘 = 시금치, 바나나, 아보카도 등마그네슘은 우리 몸의 필수 미네랄로 신경 조직을 이완하여 긴장 상태를 해소하고, 신경과 근육 기능을 조절해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완화한다. 이 때문에 마그네슘이 부족한 여성일수록 감정 기복, 불안, 우울, 예민, 자궁 근육 경련으로 인한 통증 등의 심한 생리전증후군을 겪게 된다.
2007년 발표된 ‘생리전증후군 환자에서 식습관과 조직 미네랄의 특성’이라는 논문에서는 생리전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에게서 특징적으로 마그네슘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여성 건강 저널(J Womens Health)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이 2주간 마그네슘을 보충한 결과 체중 증가, 부종, 유방 압통, 복부 팽만감 등과 같은 생리전증후군 증상이 완화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 E = 참기름, 마른 아몬드, 볶은 땅콩 등노화 방지, 피로 해소 등 항산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 E. 이는 체내에서 아연과 협동하여 호르몬 밸런스를 맞춰,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을 때 나타나는 생리전증후군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프로스타글란딘을 생성하는 효소에 작용하여 생리통을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2005년 영국산부인과학회지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원발성 월경곤란증이 있는 15~17세의 여학생 278명을 대상으로 월경을 시작하기 2일 전부터 월경 시작 후 3일이 지날 때까지 하루에 2번 비타민E 200mg이나 위약을 4개월 동안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비타민 E를 복용한 경우 생리 기간 중 생리통을 겪는 시간이 평균 2시간 이하로 감소했지만, 대조군의 경우 생리통을 겪는 시간이 평균 17시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 = 달걀노른자, 연어, 청어, 대구 간유 등비타민 D는 생리통의 주원인인 프로스타글란딘과 염증을 자극하는 사이토킨의 생성을 막아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진다.
2012년 미국 레녹스힐 병원에서 진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생리 5일 전부터 비타민 D3를 복용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생리통 자각지수가 41%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 D3는 콜레칼시페롤로 불리는데, 이는 비타민 D의 활성 형태이다.
또한 2016년 미국 메사추스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를 하루 400IU의 정도 섭취할 경우 생리전증후군의 위험이 41%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