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6개월은 이유식을 시작해야 할 때다. 이때는 몸무게가 두 배 가까이 늘어 더는 모유나 분유만으로 충분한 영양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아기가 혼자 앉기 시작하고, 물건을 씹거나 물어뜯는 행동을 보인다면 이유식 준비에 돌입하도록 하자.
이유식, 왜 중요할까?이유식이란 젓을 떼는 과정에서 먹는 음식을 말한다. 아기는 이 과정에서 많은 새로운 음식과 다양한 맛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아기는 치아 발달, 혀 운동, 삼킴 운동, 손놀림 등의 신체적 발달을 촉진한다. 또한 어른까지 지속하는 올바른 식습관을 만드는 기초가 되는 시기로 이유식은 아기에게 더없이 중요하다.
성공적인 이유식, 몇 가지 법칙이 있다아기에게 중요한 이유식, 초보 엄마라고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몇 가지 법칙만 잘 기억한다면, 튼튼한 아이를 위한 첫걸음인 이유식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
△ 기분이 좋을 때 시작하고, 억지로 먹이지 말자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는 이유식 시작은 아기의 건강상태가 좋고 기분이 좋을 때 시작한다. 느긋한 마음으로 진행하며, 잘 먹지 않는다고 억지로 먹이려 해서는 안 된다. 아기가 이유식을 혀로 밀어내면 다시 받아서 넣어 주되 계속 그러면 이틀 쉬었다가 시작해도 늦지 않다. 처음 시작은 맛을 경험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다.
△ 반드시 숟가락으로 먹이자
이유식의 주된 목적 중 하나는 아기 스스로 밥을 먹도록 하는 데 있다. 그래서 젖병이 아닌 숟가락으로 이유식을 하여 새로운 식사방법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물이나 수프 등도 숟가락을 먹이며 차츰 혼자 숟가락을 지고 먹게 한다. 비록 아기가 옷을 더럽히고 주변에 흘리더라도 스스로 숟가락을 잡고 떠먹을 수 있다면 기다려주도록 한다.
△ 첫 이유식은 쌀미음으로 시작하자
이유식을 과즙으로 시작해서는 안 된다. 아기가 과즙의 단맛에 익숙해지면 다른 이유식을 먹이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과일의 산이 아기의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아기의 첫 이유식은 쌀미음이 가장 좋다. 아무것도 섞지 말고 묽게 쑨 쌀죽을 체에 거른 미음 형태로 시작하자.
△ 이유식은 간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아기는 이유식을 통해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고 익숙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유식에 소금이나 조미료를 이용하여 간을 하게 되면 강한 맛에 길들게 되고, 재료 고유의 맛인 심심한 이유식을 먹지 않으려 해 편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소화기관의 발달이 미숙한 아기의 장과 신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 올바른 식습관은 이유식 때부터 만들어주자
이유식을 일정한 시간, 정해진 장소에서 아이에게 먹어야 올바른 식습관이 만들어진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하루 1회 오전 10시, 중기에는 하루 2회 오전 10시 오후 2시, 후기에는 하루 3회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6시가 적당하다. 세 끼 식사를 이유식만으로 할 때는 가족과 식사 시간을 맞춰서 먹이도록 한다. 장소는 식탁과 같이 일정한 장소로 정해주는 것이 좋다. 돌아다니는 아기를 따라다니며 떠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식사 중에는 먹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TV 시청 등은 삼가도록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