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패혈증, 독감, 폐렴 등에 걸린 산모가 낳은 아이는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애틀의 워싱턴 주립대학교 Kristina Adams Waldorf 박사와 연구팀은 1973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13일 사이에 스웨덴에서 출산한 산모와 1,791,520명의 신생아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감염에 노출된 태아가 그렇지 않은 경우 보다 자폐증은 79%, 우울증 위험은 24%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자궁 내 감염에 노출된 아이들의 자살 위험 또한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조현병을 포함한 양극성 장애나 기타 정신질환 위험은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Waldorf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인플루엔자와 같은 임신 중 감염을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하며 “태아에게 해가 될까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산모들이 많은데, 이런 행동이 출생 후 아기에게 더욱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정신의학회지 JAMA Psychiatry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Medscape 등의 외신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