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면서 1년 이상 생리가 없는 기간을 보내게 된다. 출산 이후 다시 생리가 시작되는 것은 호르몬 분비를 비롯한 신체가 정상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의미하기 때문에 많은 여성이 생리가 돌아오는 시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수유기에 생리가 없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산욕기’라고 불리는 출산 후 6~8주의 기간은 몸이 임신 전의 상태로 회복하려고 하는 퇴행성 변화(자궁 수축, 오로)와 육아에 필요한 현상이 일어나는 진행성 변화((모유 분비)가 함께 일어난다. 출산 후에 생리가 분비되지 않는 것은 모유 분비에 관여하는 프로락틴과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의 영향 때문이다.

프로락틴은 모유의 생성, 옥시토신은 모유의 배출을 돕는 작용을 하는데, 이 호르몬들이 많이 분비되는 기간, 즉 수유 중에는 배란이 억제되어 생리를 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모유 수유를 하는 산모는 분유를 먹이는 산모보다 생리 재개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생리가 다시 시작되는 시점은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는 경우 빠르면 출산 후 4주,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는 빠르면 출산 후 3~6개월 이후이며 개인차가 크므로 ‘평균 수치’에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그러나 생리가 오래 돌아오지 않으면서 컨디션 이상 등이 동반되는 경우는 산부인과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생리가 돌아온 후 생리불순이 생겼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생리는 26~35일 주기로 3~7일간 출혈이 있는 것을 말한다. 생리 주기는 이전 생리가 시작된 날부터 다음 생리가 시작되는 날까지의 기간을 말하며, 생리 주기와 생리 기간이 너무 짧거나 긴 경우, 생리량이 너무 적거나 많은 경우를 생리불순이라고 한다. 출산 후 생리불순이 오는 원인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다음의 5가지가 주요 원인이다.

1. 수유

모유의 분비와 관련이 있는 호르몬인 프로락틴이 배란을 억제해 수유 기간 동안 무월경 상태가 된다. 생리를 하는 경우에도 무배란 월경이 되거나 생리 불순이 나타나기 쉽다.

2. 스트레스

출산 후 감정 기복 및 육아 스트레스 등이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생리 불순을 일으킬 수 있다.

3. 혈액순환 문제

모유 수유 시 생기기 쉬운 빈혈과 운동 부족, 수면 부족의 영향으로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배란 및 생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4. 과도한 다이어트

임신 중 찐 살을 빨리 빼고 싶은 마음에 과도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식사량과 수분 섭취량을 급격하게 줄일 경우 빈혈과 영양 결핍으로 인해 생리 불순이 올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