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파스타는 ‘살찌기 쉬운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통념을 뒤집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Laura Chiavaroli 박사 연구팀이 총 2,448명이 참여한 32건의 무작위 대조 연구를 분석한 결과, 혈당지수가 낮은 식단과 함께 파스타를 섭취한 사람들은 파스타 없이 혈당지수가 높은 식단을 섭취한 대조군에 비해 체중은 약 0.63kg, 체질량지수(BMI)는 약 0.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파스타 섭취량을 정량화(주 평균 3.33회 섭취)한 11건의 임상 시험을 분석한 결과, 연구 기간 체중이 약 0.5kg 정도 감량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저혈당지수(low-GI) 식단과 함께 파스타를 섭취하면 고혈당지수 식단에 비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며, 허리둘레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파스타의 형태(마카로니, 스파게티, 링귀니 등), 성분(밀의 종류, 계란 함량) 및 가공 기술(건조 온도 등)에 따라 혈당 반응은 차이가 있었지만, 대조군(흰 빵)에 비하면 혈당 상승 속도가 느렸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 등 저혈당식이 아닌 식단과 함께 파스타를 섭취한 경우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BMJ Open’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