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3edt_lecture:conts 폐구균 백신이 궁금해요
국내 6개 대학병원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치료 중인 5세 이하 213명을 대상으로 `비강(콧속)내 폐구균 보균율'을 조사한 결과, 73명(34.3%)에게서 폐구균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폐구균은 소아에게서 급성 중이염과 부비동염, 폐렴, 뇌수막염, 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중요 원인균으로, 특히 놀이방과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생활을 어린이들의 보균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생제의 오남용을 줄이고 폐구균 백신접종으로 감염을 처음부터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따라 지난 달 12일에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시판이 승인된 폐구균 백신 ‘프리베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폐구균 질환이란?
폐구균 질환은 전세계적으로 아동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폐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 이라는 세균이 유발하는 질환으로 급성 중이염과 세균성 폐렴과 뇌막염과 부비동염을 잘 일으킵니다.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거나 치료에 실패할 경우 폐구균 질환은 난청이나 마비로 진행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 세균이 일으키는 가장 심각한 질환 중 두 가지는 세균성 수막염과 균혈증인데, 미국에서는 침습성 폐구균 질환이 모든 연령군에서 약 3,000건의 수막염과 50,000건의 균혈증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세균성 수막염
세균성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감싸고 있는 뇌수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뇌와 척수는 사람이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을 관장합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난청, 마비, 정신 지체 등 경우에 따라 영구적인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균혈증
균혈증(bacteremia)이란 혈액 내에 살아 있는 세균이 있는 것을 말하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인 뇌수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는 심각한 병입니다. 뇌수막염과 마찬가지로 균혈증은 아동의 난청과 학습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균혈증은 패혈증(sepsis) 이라는 심각한 병으로 진행될 수 있는데, 패혈증은 세균이 정상적으로 체내의 방어 기전인 면역체계로 인해 소멸되지 않고 전신적으로 염증 반응을 초래합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패혈증 쇼크, 불응성 쇼크, 다발성 기관 부전, 사망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폐구균 질환의 전염 경로
다른 폐구균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세균성 뇌수막염과 균혈증을 일으키는 세균은 재채기나 기침에서 나온 비말이 공기 중에 퍼지면서 한 아이에서 다른 아이에게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5세 미만의 모든 아동은 감염 위험이 높은 편인데 특히 2세 미만의 아동은 더욱 위험합니다. 조사에 의하면 어린 소아들이 가장 높은 폐(렴)구균 보유율을 보이는데 1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에 비하여, 1세 미만의 소아가 비인두의 세균 보유 기간이 가장 길게 나타났습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보육시설에서 아이들은 집 외의 환경에서 예전에 만나 본적이 없는 아이 두 명 이상과 일주일에 4시간 이상을 함께 보내고 있는데, 이로 인하여 페구균 감염에 걸릴 위험도도 증가하게 됩니다. 2세 미만 소아들의 경우, 그 어떤 보육 시설에도 다니지 않는 소아들에 비해, 일반 가정집이 아닌 외부의 보육 시설에 다니면 침습성 폐렴 구균성 질환에 걸릴 위험도가 36배나 증가 되고 개인 가정집에서 운영하는 보육 시설에 다니면 그 위험도는 4.4배 정도가 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보육 시설에 다니는 소아들이 중이염이 걸릴 위험도가 더 크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폐구균 예방 백신이란?
폐구균 접종약에 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새로 개발된 ‘7가 폐구균 단백결합 백신’과 예전부터 있던 ‘23가 폐구균 다당질 백신’의 두종류 인데, 23가 다당질 백신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접종하고, 7가 단백결합 백신은 이번에 정식 시판이 허용된 프리베나(Prevnar®)이며 미국에서는 누구나 접종해야 하는 기본 접종입니다. 미국에서 2000년부터 이 백신이 처방된 이후 영유아의 폐구균 질환이 현저하게 감소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3가 폐구균 다당질 백신
90가지의 폐구균 혈청형 중에서 23가지가 들어있는 23가 폐구균 다당질 백신은 2세 이상에서 접종을 하는데, 비장이 없거나 기능을 못하는 아이나 겸상 적혈구병이 있거나 신부전, 뇌척수액누출, HIV 감염처럼 면역결핍과 관계된 질환이 있을 때 접종을 합니다. 특히 비장적출 수술을 하는 경우는 수술하기 적어도 2주 전에는 접종을 해야 합니다.
7가 단백결합 백신
7가지의 대표적인 폐렴구균을 가지고 있는 단백결합 백신은 2개월부터 접종이 가능하고 균혈증이나 뇌수막염 같은 질환을 예방합니다. 또한 중이염의 발생빈도를 줄여서 합병증으로 생기는 난청을 줄여주기도 하고, 뇌막염을 줄여서 뇌 손상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직 미국 FDA는 중이염 발생 예방 승인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폐구균 백신 접종 방법- 프리베나의 경우
접종 대상 : 2~23개월의 모든 아기들, 24~59개월 아기는 접종 고려
접종 시기 : 접종 방법은 연령에 따라 24개월 이하에서는 2∼4회 접종합니다. 단, 생후 6주 이전에는 접종하면 안 됩니다.
초기 접종 연령 | 기초 접종 | 추가 접종 | 2-6 개월 | 8주 간격으로 3번 | 12-15 개월 | 7-11 개월 | 8주 간격으로 2번 | 12-15 개월 | 12-23 개월 | 8주 간격으로 2번 | 없음 | 24-59 개월 | 1번 | 고위험군에 한함 |
접종 부위 : 근육 주사
부작용 : 대부분의 아이들은 접종 후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보챔이나 변덕, 주사 부위의 가벼운 통증 등 경미한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사 부위의 통증이나 발적은 접종의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일반적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접종 이후에는 미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가격 : 프리베나는 1회 투약비가 약 10만원 정도의 고가이지만, 대한소아과학회에서 폐구균 예방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여유가 된다면 접종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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