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피임약보다 호르몬이 10배나 많아 ‘호르몬 폭탄’이라 불리는 사후피임약. 사후피임약에 다량 함유된 레보노르게스텔이라는 여성호르몬은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하여 자라지 못하도록 자궁내막의 형성을 막는 작용으로 ‘피임’ 효과를 가져온다.
이렇듯 고함량 호르몬제이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사후피임약의 용법대로만 사용해야 하며 주의사항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대표적인 주의사항으로는 사후피임약은 한 월경주기 동안 1회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 월경주기 동안의 반복사용에 대한 안정성과 유효성에 대한 명확한 조사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사후피임약 사용 후 생리는 대부분 예정일에 나타나지만, 일주일 정도 앞당겨지거나 반대로 일주일에서 20일 이상까지 생리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 생리주기에 변화가 생긴다는 것은 생리불순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후피임약 사용 후에도 자궁외임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므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사후피임약 피임실패율도 24시간 이내 복용시 5%, 48시간 이내엔 15%, 72시간 이내엔 42%로 실패율이 높아진다.
△ 사후피임약 부작용1. 부정출혈
2. 근육통, 요통, 골반통
3. 불안 등 기분장애
4. 두통, 현기증
5. 소화불량, 구역, 구토
6. 복통, 복부불쾌감
7. 여드름, 피부가려움증
8. 생리통, 유방압통
9. 반복 사용시 생리불순, 자궁내막질환, 난임
사전피임약과 마찬가지로 부정출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정도가 심하고 생리로 볼 수 없는 출혈이 지속된다면 산부인과에서 다른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신정호 사무총장은 사후 피임약을 반복 사용하면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져 생리를 아예 안 하거나 반대로 자주 하기도 한다고 설명하면서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자궁내막에 문제가 생겨 자궁내막암에 걸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