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환절기에 먹으면 좋은 차(茶)가 있다. 여성에게 좋은 약재로 꼽히는 ‘지황’으로 만든 지황차가 바로 그것.
지황(地黃)은 땅속에 있는 노란 뿌리라는 뜻이다. 지황은 성질이 차고 수분이 많은 약재로 혈액을 서늘하게 하고 열을 내리며 피를 맑게 한다고 알려졌다. 또한, 카탈폴(catalpol) 성분이 이뇨작용, 혈당 강하작용을 하여 변비와 당뇨병에 효과적이다.
한방에서는 피를 보충해 주는 효과가 있는 보혈제로 알려져 산후 쇠약이나 빈혈 등에 이용된다. 또한, 허약체질 개선과 원기회복에도 특효가 있어 환절기 피로를 풀어주는데도 효과가 좋다.
지황은 형태에 따라 성질이 약간 달라 다양하게 약재로 이용된다. 지황 자체의 뿌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생지황, 말린 것을 건지황, 여러 번 쪄서 말린 것을 숙지황이라 한다.
생지황은 피를 맑게 하고, 타박상의 멍, 붓기 등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건지황은 건조과정에서 열이 가미되어 성질이 조금 더 따듯하며 외상, 하혈, 혈뇨, 자궁출혈, 복통 등에 좋다. 숙지황은 구증구포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생지황, 건지황보다 보혈과 조혈작용이 더 강하며 맛이 달고 기운을 보하는 효능이 증대된다. 또한, 빈혈, 빈뇨, 불면증, 월경불순, 당뇨 등에도 좋다.
농촌진흥청은 가정에서 간편하게 치황을 섭취하는 방법으로 지황차 만들어 마시는 방법을 소개했는데, 물 1L에 숙지황 30g을 넣고 센 불에서 30분 정도 끓인 후, 중불에서 2시간 정도 더 끓인 다음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시면 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