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이 있는 노인은 골절 위험이 아주 크다는 연구 결과가 ‘뼈와 미네랄 연구 저널(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에 실렸다. 노인층에서의 골절은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위험까지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보스턴 히브리 시니어라이프 노화연구소 연구팀이 일천여 명을 대상으로 3년간 연구를 한 결과, 당뇨병이 있는 노인은 뼈가 약해 골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밀도 수치가 정상이거나 높은 경우에도 제2형 당뇨병이 있는 노인에게서 골절 위험이 더 높았는데, 특히 고관절 골절 위험은 40~50%까지 증가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올해 초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세화 교수팀도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고관절 골절 위험이 2배 정도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당뇨병 환자군 17,100명과 성별과 연령을 매칭한 정상인(비당뇨병군) 34,220명을 대상으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6년 동안 추적관찰 하여, 각각의 군에서 골절 발생을 비교한 결과다.
특히, 연령대 중에서는 50~64세에서 당뇨병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가장 높았으며, 일반적으로 골절은 여성에 더 많이 나타나는데 반해, 당뇨병이 있는 남자는 정상인 여성만큼 고관절 골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세화 교수는 “고혈당이 지속될 경우, 이로 인한 독성물질이 뼈의 단백질(콜라겐)에 축적되어 골질을 약화시키고 파골세포와 조골세포의 균형을 깨뜨려 칼슘 배출량을 증가 시킨다”고 설명하고,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골다공증에 대한 선별검사와 골절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