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생리의 정의는 21~35일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약 30~50ml정도의 출혈’을 의미하며 보통 생리 기간은 7일 이내이다. 비정상 자궁출혈이란 어떠한 형태로든 이 정상의 범위를 넘는 경우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월경 과다, 부정 출혈, 희발 월경, 과소 월경, 불규칙 과다 월경, 빈발 월경 등이 있다.
비정상 자궁 출혈이 있는 경우 병력 청취와 진찰을 통해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출혈의 시기와 양, 증상 등을 자세히 알 수 있어야 하며 진찰을 통하여 직장 요도 및 질, 자궁경부 등의 원인을 살펴야 한다. 비정상 자궁출혈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질환에는 무엇이 있을까?
1. 자궁 근종자궁 근종은 자궁 근층 내의 평활근 세포가 국소적으로 증식하는 것을 말하며 무증상 자궁 근종을 포함하면 여성의 40%에서 발견되는 흔한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비정상 자궁 출혈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월경과다가 가장 흔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 외에도 속발성 월경통이나 근종의 크기가 큰 경우 압박 증상으로 인해 복부 팽만, 변비, 빈뇨, 심한 경우 수신증이 오는 경우도 있다.
임신은 일반적으로 가능하나 위치나 크기에 따라서 드물게 난임을 유발하기도 하며 태아의 위치 이상, 자궁 내 성장 제한, 조기 진통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보통 초음파로 진단하며 치료법은 증상과 환자의 상태, 증상, 나이, 출산력 등을 고려하여 결정된다.
2. 자궁내막 증식증자궁내막이 국소적 혹은 전체적으로 증식되는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자궁 내막암이 될 수도 있는 질환이다. 주로 폐경기 혹은 폐경 이행기에 일어나지만 무배란과 같은 배란 장애가 있는 경우 젊은 나이에도 일어날 수 있다.
지속적인 희발 월경, 무월경이 나타난 후에 불규칙하거나 다량의 자궁 출혈이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이러한 경우 초음파를 통해 자궁 내막의 두께가 두꺼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나 진단을 위해서는 조직학적 검사가 필요하므로 자궁 내막 생검 이나 소파술 을 시행해야 하며, 황체 호르몬을 이용한 호르몬 요법으로 대부분 효과적으로 치료된다.
그러나 조직학적 소견에 따라서 자궁 내막암의 발생 위험성이 높거나 자꾸 재발하는 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3. 자궁 선근증자궁 선근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근층으로 침투하는 경우로, 자궁이 전반적 혹은 비대칭적으로 커지게 되며 속발성 생리통, 월경과다 등이 흔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물론 증상이 없는 경우 혹은 미미한 경우는 추적 관찰을 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진단은 초음파를 이용하여 할 수 있으며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수술적인 방법이 주로 사용되지만, 환자의 나이와 출산력, 증상 등을 고려하여 황체호르몬 제제 및 먹는 피임약 복용 등의 내과적 치료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자료 =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