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란 만성적으로 근심과 걱정이 많아 여러 가지 신체적/정신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불안감 때문에 항상 긴장상태에 있게 되고, 자율신경이 날카로워져 업무나 학업에 집중하기 어렵고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불안
장애에는 각기 다른 성격의 여러 정신질환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원인을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광장공포, 강박증, 우울중, 적응장애 등에 의해 불안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불안이나 우울 등의 정서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뇌신경 내의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감마아미노뷰티르산(GABA)의 부족 또는 과다, 유전적으로 타고난 소인, 뇌영상 연구에서 밝혀진 뇌의 기능적 또는 구조적 변화를 포함하여 사회심리학적인 측면,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받아
들인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인지 행동적인 부분까지도 병적인 불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불안 장애의 증상은 불안
감과 긴장이 지속되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지나친 걱정과 근심으로 매사를 걱정하고 불안해하며, 우유부단해지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일에도 지나치게 염려를 하여 주의가 산만해지고 작업에 집중하지 못하며, 초조감과 불면증이 나타난다. 또한, 개인의 생
활 환경(재정, 자녀의 안전, 직무 수행, 차 수리 등)에 대해 지나치게 많이 걱정하고 이러한 걱정들이 신체 증상(심한 피로, 안절부절못함, 긴장 고조, 위험에 닥친 느낌, 과민한 상태)을 동반한다.
각종 검사를 받아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
로 검사상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어지럼증, 가슴 떨림, 호흡곤란, 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계속될 때는 불안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불안장애를 오래 방치할 경우 뇌 기능과 심혈관 기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빨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자문하고 치료 전략을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불안장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예방 자체가 쉽지는 않다. 적절한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며, 불안과 공포의 감정을 통해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불안장애는 대부분 과도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외상을 통해 병적 불안이 유발되기 때문에 평소 적절한 휴식, 취미활동 등 심리적인 이완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 중 스스로 정신과적 문제
임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식하고 있다고 해도 정신과를 방문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서 불안장애가 의심되는 사람에게 불안장애가 아닌지 스스로 인터넷 등을 통해 검색해 보도록 하고 필요
한 정보를 주는 것이 필요하며,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