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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궁통증, 냉에 피가 비친다면, 질암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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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은 자궁의 분비물과 생리혈이 외부로 배출되는 통로이자 성교기관이며, 분만시 태아가 통과하는 산도가 되는 기관이다. 이런 질에 생기는 원발성 암을 질암이라 하며, 여성 암의 2%정도 차지하는 매우 드문 질환이다. 자궁경부암 발생 연령보다는 다소 고령인 50∼60세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20∼30세대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2011년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69명의 질암 환자가 발생했는데, 70대가 24.6%, 40대가 21.7%로 가장 많았다.

◆ 자궁경부암, 항문-생식기암의 병력이 있는 경우 발병위험 높아

질은 자궁경부와 외음부를 연결하는 7~10cm 정도의 통 모양 조직을 말한다. 질의 표면은 점막으로 덮여 있는데 이 점막에서 암이 발생하여 진행하게 되면, 표면으로 퍼지거나 점막 아래의 근육으로 퍼지게 되며, 더 나아가 주위의 장기로까지 퍼지기도 한다. 후질벽과 전질벽에 가장 많으며 전자의 경우는 직장, 후자의 경우는 요도나 방광에 파급되기 쉽다.

가장 흔한 질암은 편평상피암으로 평균 발생연령은 60세이며, 약 76%가 50세 이상에서 발생한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질암도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자각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바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현재까지 질암의 정확한 발생기전이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자궁경부암이나 외음부암으로 진행되기 이전의 전암단계가 질암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자궁경부암 병력이 있거나 항문-생식기암의 병력이 있는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그 외에 흡연도 질암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질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자궁경부암 등의 암 예방을 위한 인우두종바이러스 백신, 금연 등이 꼽히고 있다.

◆ 통증 없는 출혈이나 피 섞인 분비물, 성교시 통증이 나타나면 질암 의심

암이 퍼지기 전 초기 단계에서는 거의 증상이 없다. 대개는 통증 없는 출혈 또는 혈성대하가 있고 림프절 전이가 조기에 나타난다. 또한 질은 방광과 접해 있어 배뇨시의 불편감과 통증, 성교시의 통증, 하복부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질 안으로 덩어리가 느껴지거나 변비, 지속적인 골반 통증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참고] 정상 질분비물은?
정상적인 질분비물은 투명하거나 약간 우유빛 같은 뿌연 색깔로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나지만 비정상적인 질분비물은 속옷에 갈색이나 녹황색으로 묻어 있고 냄색 ㅏ불쾌하며 가려움증이나 화끈거리는 통증이 있다.

◆ 진단 위해 세포진/조직 검사 실시

고민하는여성

우선 가장 먼저 질 속에 이상한 부분이 없는지 세포진 검사를 실시한다. 면봉이나 솔을 이용해 자궁경부와 질의 표면을 문질러서 세포를 채취하여 검사하고, 다음으로 질내 응어리져 이상하게 만져지는 부분이 있는지 내진한다.

세포진 검사에서 이상한 세포가 발견되면 조직의 일부를 채취하고 현미경으로 암세포가 있는지 알아보는 조직검사를 실시해 어떤 종류의 암세포인지를 자세히 조사한다. 응어리져 있는 부분이 발견된 경우에도 조직을 채취한다.

암이 생긴 장소와 확산양상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질 속뿐만 아니라 골반 내의 다른 장기에 대해서도 진찰하고 CT, MRI 등의 검사를 시행한다. 또 폐로 전이하지는 않았는지를 조사하는 흉부X선 검사도 실시하게 된다.

◆ 치료는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적용

수술로 암을 충분히 절제할 수 있는 경우에는 매우 확실한 치료법이다. 질은 앞뒤로 방광, 직장항문과 근접해있고 질 옆에는 다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과 중요한 신경이 존재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수술을 시행할 경우에는 어떤 기능을 얼마나 보존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암 병소가 질의 표층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와 질의 상부 1/3부위에 있는 경우에 한해 외과요법을 실시한다.

# 방사선요법
질암 치료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방사선요법에서는 고에너지 X선을 사용해 암세포를 소멸시킴으로써 종양을 축소시킨다.
방사선발생장치를 사용하여 체외에서 방사선을 조사하는 외조사와, 방사선을 내는 물질을 플라스틱관을 통해 암이 있는 부위에 삽입하는 강내조사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방사선요법은 단독으로 실시하거나 수술 후의 추가적 치료로 실시한다.

# 항암요법
항암요법은 경구 투여나 정맥주사를 통해 항암제를 체내에 투여하는 치료방법이다. 항암제는 혈류를 따라 전신을 돌며 질벽 등에 있는 암세포를 소멸시키는 전신요법이다.

또 암에 대한 약제농도를 높이고 부작용을 경감시키기 위해서 암 병소로 흐르는 동맥 내에 항암제를 주입하는 동맥주사요법도 시도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스플라틴, 마이토마이신C, 브레오마이신, 페플레오마이신, 5FU 등의 항암제를 조합하여 사용한다. 그러나 항암요법만으로 완치하는 것은 어려워 외과요법이나 방사선요법과 병용하여 치료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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