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이 완치된 사람이 콩 식품을 섭취하면 유방암이 재발 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은 필요 없으며 오히려 재발률을 감소 시킨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교 메디컬센터 교수인 슈 샤오 오우 박사는 "유방암 완치 후 콩 식품 섭취가 유방암 재발률을 증가 시킨다는 것에 대한 근거가 확실치 않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 오란도에서 개최된 미국암학회 연차총회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는 유방암 환자였던 성인을 대상으로 한 3건의 연구 중 9,515명의 자료를 조사, 평가했다.
연구 조사에서 콩 섭취가 가장 적었던 여성에 비해 섭취량이 상위 10% 이상인 여성은 유방암의 재발률이 35%나 낮았으며, 이들이 섭취한 콩의 이소플라본 량은 하루에 두유 1잔 또는 두부 1/2모 (약 57g)에 해당하는 양이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프레드 헛친슨 암 연구센터의 마리언 노이하우저 박사에 따르면 "과거에 한 때 유방암 환자가 콩 식품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콩 식품이 내분비 장애를 일으키는 '피토에스트로겐(phytoestrogen)'작용을 하기 때문인데, 이번 연구는 콩 식품이 유방암을 가졌던 여성에게 무해한 식품이라고 말해주는 결과이다" 고 말한다.
또 박사는 "이번 연구는 영양보조식품에 관한 것이 아닌 콩 식품을 권장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콩은 저지방 단백을 섭취할 수 있는 뛰어난 식품으로, 건강에 좋은 식습관에 기여하고 유방암 재발률 저하를 가져오는 중요한 식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소플라본'이란?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하여 에스트로겐 분비를 유도하는 물질로 '식물성 에스트로겐(phytoestrogen)'이라고도 불린다. 식물계에는 약 1000종 이상의 다양한 이소플라본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콩과 식물에 많이 함유되어 있어 최근 이소플라본이 암, 폐경기 증후군, 심혈관계질환과 골다공증을 포함하는 호르몬 의존성 질병에 대하여 잠재적인 대체요법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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