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로 옷이 점점 두꺼워 지는 요즘, 남녀노소 불문하고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성인들은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 찾아가기도 하지만 대부분 가까운 약국에서 처방해주는 종합감기약으로 치료를 대신하곤 한다. 이처럼 감기약은 손에 쉽게 얻을 수 있지만 복용법을 지키지 않으면 쉽게 건강을 잃을 수도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 부모들의 판단으로 치료를 받게 되는데, 어린이를 어른의 축소판이라 생각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약을 잘못 먹였다간 크게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알고나면 어렵지 않은 어린이 감기약 복용법, 식약청에서 제시하는 올바른 약물 복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어린이 감기약 복용시 주의점
진통제
열과 인후통, 두통 등이 있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과 같은 진통제를 사용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정해진 양 이상 과량 복용할 경우 간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특히 아동에게는 용량 지침이 명확하지 않아 전문의의 정확한 처방 후 사용해야한다.
코를 통한 스프레이
아직 아동에게서 효과 및 안정성에 관한 자료가 미흡해 의사의 처방을 제외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레이 증후군
드물지만 심각한 '레이 증후군'을 유발 시킬 수 있는 '아스피린'이나 '살리실레이트'라고 불리는 유사한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은 아동에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레이 증후군 ; 아스피린을 먹은 아이가 뇌와 간의 손상으로 뇌 기능이 저하되는 증세
올바른 약물 사용법
- 제품설명서에 있는 투약 지시사항을 따른다.
- 의약품이 감기를 치료하거나 감기 기간을 단축시키지 않을 수 있음을 이해한다.
- 같거나 비슷한 주성분을 가진 두 가지 이상의 품목을 투여 하면 과량복용 위험이 있어 주의한다.
- 되도록 정확한 약 계량을 위해 만들어진 계량스푼이나 계량컵을 사용한다.
- 가능하면 아동용 안전용기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아동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알고보면 쉬운 어린이 약 먹이기 방법
물약
시럽 형태의 물약이 많으며 달콤한 시럽은 비교적 쉽게 먹일 수 있다. 하지만 단맛 때문에 정량보다 더 먹으려고 하거나 머리를 흔들어 약이 기관지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으므로 투약 주사기, 스포이드 등을 이용해 정량의 약을 먹인다.
알약
어린이들은 대부분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 한다. 가끔 부모들 중 알약을 가루로 부숴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약의 효과 저하 및 부작용의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옳지 않은 행동이다. 알약을 혀의 안쪽으로 약을 깊숙이 넣어주면 쉽게 삼킬 수 있다.
가루약
물에 개어서 투약할 경우 무엇보다 용량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량 컵, 스푼 등의 계량 용기를 이용해 투약하고자 하는 약의 정확한 용량을 측정한다.
토하는 아이
어린이들은 약의 쓴 맛으로 토하기 쉽다. 식후에 먹여야 하는 약을 제외하고는 공복에 약을 먹여 토하는 것을 방지하거나 설탕 물을 먹인 후 약을 먹이는 방법도 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