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여성환자수가 남성의 1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다공증’이란 뼈의 형성에 필수적인 칼슘의 부족으로 발생되며, 뼈가 아프며, 가벼운 충격이나 넘어짐에도 뼈가 쉽게 부러 질수 있다.
여성은 폐경기를 지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아 뼈가 약해져 발생 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골다공증 여성 진료환자수는 68만7,524명으로 남성 진료환자 5만2,487명의 13.1배 수준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골다공증 진료환자는 74만명이었다. 2005년 45만명에서 연평균 13%씩 늘었다.
특히, 60대 이상 환자수가 53만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72.2%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10만명당 환자수가 80대 2,6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70대 2,094명, 60대 738명 순이었다.
건보공단은 "40대이하 연령대에서는 매년 조금씩 줄어들거나 변화가 거의 없으며, 60대와 70대에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50대와 80대는
완만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구 10만명당 시도별 진료환자수는 제주도가 2,191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강원도 2,059명, 전남 1,77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골다공증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도 해마다 불어나 2005년 896억원에서 2009년 1,462억원으로 1.6배 가량 증가했다.
전체 진료비 가운데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2005년 613억원에서 2009년에는 1,009억원으로 늘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득 교수는 골다공증에 대해 "가장 큰 원인은 골격계의 노화현상"이라면서 "뼈의 노화는 50대 이후 급격히
진행되어 60대에 골다공증이 진단되므로 최근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골다공증이 급격히 늘어났으며 이는 선진국에서 이미 겪고 있는 질병의
변화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골다공증으로 척추뼈의 강도가 약해져 여러 군데에 미세한 압박골절이 발생하면 몸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등이 굽고 허리가 휘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만성통증과 자세의 불균형, 운동장애 등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심폐기능에도 이상을 가져올 수 있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많이 발병하는 원인은 여성은 남성에 비해 골격계가 약하므로 골다공증이 10~20년 빨리 발생해 60,
70대에서 여성의 골다공증이 훨씬 더 많아 보이며 80대에서는 남성의 노인성 골다공증도 많이 증가되지만 초고령 인구가 아직 많지 않아 남성
골다공증은 큰 문제가 되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칼슘과 비타민D 섭취를 통해 뼈의 건강과 강도를 유지시켜야 하고, 적당한 일광욕은
비타민D 합성을 촉진시키며 50세 이후 여성은 건강검진을 통해 골다공증을 조기에 진단받아야 한다"면서 특히 고령인구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