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대학 입학을
앞둔 딸을 보는 엄마의 마음은 복잡하다. 그 동안 공부만 하느라 고생했던 딸이 대학에 합격한 것이 자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고이고이 키운 딸을 더
넓고 험한 세상으로 내보내는 것 같아 딸의 대학생활이 기대 반 걱정 반이기도 하다. 대학이 타지에 있어 딸을 떠나 보내야 하는 엄마의 마음은
아들을 군대에 보내는 심정과도 비교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사랑하는 딸에게 가장 잘 전달해 줄 선물은 무엇일까?
우선 예뻐지는데 도움이 되는 선물은 실패 확률이 적다.
고3 때 쪘던 살을 빼는데 유용할 헬스클럽 이용권, 교복을 벗으면서 더 많이 필요해질 캐주얼 의류나 정장, 색조 화장품이 포함된 화장품 세트,
귀걸이를 포함한 쥬얼리 등이 그것이다.
자기 계발 욕심이 많은 딸이라면 운전면허 수강권이나 영어회화 수강권,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최신 IT기기를
선물하는 것도 실속 있는 선물이 될 수 있다.
딸의 취향을 떠나 엄마가 반드시 챙겨줘야 할 선물은 바로 건강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암 발생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20대 여성에게도
자궁경부암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병이다. 대한부인종양
콜포스코피학회가 최적의 접종시기로 15~17세를 권고한 것을 감안한다면 성인이 되는 딸을 위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될
선물이다.
독감백신이 독감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것처럼 자궁경부암 백신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대한 항체를 생성해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인한 암
발생과정을 근본적으로 막아주며, 총 3회 접종까지 마쳐야 예방에 충분한 항체가 형성된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과 암 전단계인 상피이형증을 예방할 수 있어 향후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과 병행하면
자궁경부암으로부터는 안심할 수 있게 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차용원 위원은 “자녀들의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시 간혹 안전성에 대해 문의하기도 하는데 백신 접종 후 주사를 맞은 자리에
발열과 통증, 어지러움 등의 이상증상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고 이마저도 금방 해소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자궁경부암 백신은 그 동안
국내 여성에게 접종 후 큰 부작용이 없었고 일반적인 백신에 비해서도 부작용 발생 확률이 절반 정도에 불과해 안심하고 맞아도 된다”고
말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