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과일-채소-우유 등과 같은 신선식품의 '일일 섭취 횟수'가 권장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4일 전국 초등학생 2772명 대상 '어린이 식생활환경 조사'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어린이
식생활환경 인지도 및 실천도 파악'을 위해 09년 6~7월 16개 광역단체 내 어린이를 대상으로 개별면접방식으로 실시됐다.
주요 조사항목은 과일-채소-우유 등 권장식품 섭취 빈도,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등 어린이 기호식품 섭취빈도,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대한
이해도, 초등학교 주변 식품 판매처의 위생상태 등이다.
매일 2회 이상 과일-채소반찬-우유를 섭취하는 어린이는 각각 17.8%, 23.7%, 20.7%에 그쳤다.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에 따른
권장섭취 횟수에 비해 섭취 횟수가 부족한 편이었다.
반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탄산음료-컵라면을 섭취하는 어린이들은 각각 69.8%, 74.6%, 47.9%였다.
과자 및 초콜릿 섭취비율은 80.8%로 상대적으로 과자와 초콜릿을 더 자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대한 이해도 및 초등학교 주변 식품 판매처의 위생상태 평가항목은, 어린이 74.3%에서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먹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고열량-저영양식품'이 무엇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어린이는 3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시 위생상태를
고려한다고 답한 어린이는 50.1%였으며, 학교주변에서 간식을 구매한 적이 있는 어린이는 86.7%였다.
또한 어린이 대부분이 손씻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식사할 때마다 손을 씻는 어린이는 49.5% 였다.
식약청은 "가정과 학교에서는 어린이들에게 과일, 채소, 우유 등과 같은 신선한 식품을 좀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도-교육할 필요가 있다"면서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 시행 초기의 어린이 식생활환경을 파악함으로써 향후 고열량-저영양식품의 인식도 제고 및
바른 식생활 실천을 위한 교육-홍보와 식품안전보호구역의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올해도 어린이 식생활환경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조사가 완료되면 특별법 시행 전후의 어린이 식생활환경 추이변화를 매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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