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시원하고 새콤한 '열무 비빔국수'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열무 비빔국수는 서있기만 해도 진이 빠지는 여름날의 무더위를 날려주는 여름철 별미다. 그뿐만 아니라 열무는 그 효능으로 인해 여름 내내 건강 지킴이 노릇을 톡톡히 한다. 6월 제철 음식인 열무의 효능에 대해서 살펴본다.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강화와 노화방지에 효과어린 무의 줄기인 열무에는 비타민 C가 가득하다. 비타민 C는 사람의 몸에서 자연 합성되지 않지만,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특히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어 환절기 등을 지나오며 약해진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 C는 항바이러스제 역할도 한다. 외부에서 바이러스나 세균이 인체로 침투하면 몸 안의 백혈구가 활성화되어 세균을 막아낸다. 이때 비타민 C를 섭취하면 비타민 C가 백혈구의 살균력을 향상시킨다. 감기에 걸렸을 때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비타민 C는 노화의 주요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 방지에도 탁월하다. 2006년 일본 도쿄 대학교(The University of Tokyo) 의과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체내 비타민 C가 부족하면 노화가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 방지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비타민 C를 보충해야 한다는 의미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열무 100g 당 비타민 23mg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사과(4mg)의 5배에 이르는 수치다. 참고로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르면, 성인의 비타민 C 하루 권장 섭취량은 100mg이며 필요 섭취량은 75mg이다. 이 밖에도 열무에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열무에는 눈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A가 풍부해 야매증 예방과 시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더불어 칼슘과 칼륨이 가득하다. 칼슘은 뼈와 치아 건강에 탁월하며 칼륨은 혈압 조절 효과가 있어 고혈압 환자에게 좋다. 열무 100g에는 칼슘과 칼륨이 120mg, 772mg이 들어 있다. 아울러, 열무에는 혈관의 탄력을 조절하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사포닌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열무를 즐기는 가장 시원한 방법, 열무 비빔국수상큼하고 시원한 열무 비빔국수는 열무를 즐길 수 있는 가장 맛있는 방법 중 하나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제공하는 복숭아 열무김치 비빔소면 레시피를 소개한다. 1. 복숭아 한개를 강판에 갈아 복숭아즙을 낸다. 나머지 복숭아는 채 썰어 준비한다.2. 양파, 마늘, 청양고추 등 다른 재료도 깨끗이 손질하여 채 썰어 준비한다.3. 1의 복숭아즙과 고춧가루, 고추장, 설탕, 식초, 생강즙, 머스터드를 섞어서 소스를 만든다.4. 끓는 물에 소면을 넣어 2/3 정도 면이 익으면 찬물을 1/3컵을 넣어 다시 삶는다. 소면을 찬물에 두 세 차례 헹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5. 열무김치와 3의 소스를 섞어 4의 소면에 전체적으로 붉은색이 돌도록 무쳐준다.6. 그릇에 5의 소면을 담고 미리 준비한 채 썬 복숭아를 고명으로 올린다.복숭아즙 대신 양파즙과 매실청을 이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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