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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들은 학교 생활을 통해 친구들과 관계를 맺고 작은 사회를 경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항상 긍정적인 관계만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자주 다퉈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왕따 같은 괴롭힘을 가하거나 받는 등 부정적인 관계도 있을 수
있다.
만약 잘 지내는 것처럼 보였던 우리 아이가 알고 보니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동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괴롭힘의 형태와 그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영향, 대처법 등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괴롭힘의 형태
아이들 사회에서 괴롭힘의 형태는 때리거나 넘어뜨리는 등의 신체적인 손상, 행동이나 외모, 말하는 습관 등을 놀리는
감정적인 손상, 그리고 이메일이나 블로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비방하는 글을 쓰는 것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여자 아이들은
특정 그룹을 만들어 한 아이를 배제하거나 험담을 하며, 남자 아이들은 한 아이를 지목하여 넘어뜨린 후 이름을 불러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행동을
하는 등 여자 아이들은 감정적인 방법을, 남자 아이들은 신체적인 것과 감정적인 방법 모두를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는
남녀아이들 모두 사이버 공간에서 상처를 줄만한 메시지나 사진을 보내고, 나쁜 소문을 퍼뜨리는 방식으로 괴롭히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데,
확산속도가 빠르고 파급이 큰 인터넷의 특성상 신체적인 손상보다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괴롭힘이 주는 영향
괴롭힘이 누적된 아이들은 친구들이 거의 없으며 자립하기 힘들어 하므로 자신이 괴롭힘 당할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아이들은 자신과 주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강해 우울증으로 발전하거나 불안함과 공포감 때문에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다.
반대로 외부로 표출될 경우 자신을 괴롭힌 이들에 대한 복수심으로 흉기나 폭력과 같은 위험한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가해아이는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하게 되고 술, 담배, 약물 등 나쁜 습관에 손을 댈 위험이 높아져 괴롭힘은 당하거나 가하는
아이 모두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
괴롭힘을 중단시키려면
부모는 자녀나 다른 아이들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가하거나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학교에 알려 대책이 세워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친구를 괴롭히는 행위를 하나의 놀이로
인식하는 아이들에게 이 행동은 큰 벌을 받을 수 있는 나쁜 일이라고 교육할 경우 의외로 쉽게 고쳐지는 경우가 많다.
바로 전학을
가거나, 경찰을 부르거나 해당 아이에게 직접적인 훈계를 가하는 것은 피해아이와 가해아이 둘 모두에게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우선은
선생님께 맡기는 것이 좋다.
또 학교나 종교단체의 취미 집단에 가입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새로운 집단 내에서 여러 친구들을
사귀고 올바른 자아상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괴롭힘 예방 교육
평소에
부모는 아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괴롭힘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 다른 아이가 괴롭히려고 한다면 침착하고
강한 목소리로 “나만 따돌리지 말아라” 또는 ‘너는 나를 괴롭힐 수 없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연습시킨다.
▶ 말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그 자리를 떠나도록 하는데 두려움이 느껴지더라도 뛰어가지 않도록 한다.
▶ 괴롭힘을 당했다면 부모나 선생님과 같이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어른들에게 말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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