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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측정은 성인들만 하는 검사?
성인병이라 불리는 고혈압, 당뇨와 같은 질환들이 어린이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어린이 100명 중 3명에게서 유병률을 보인다는 고혈압은 더 이상 성인들만의 질환이 아니라는데…
 고혈압은 성인병? No!
소아고혈압이란 성별과 나이가 같은 상태에서 혈압이 가장 높은 순으로 배열하여 상위 5%에 해당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성별, 나이만을 기준으로 정해놓은 것이라서 실제로는 정상인데도 체격이나 키에 따라 고혈압으로 진단받을 수 있다.
소아의 정상 혈압 수치는 나이나 키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나이가 어릴수록 정상혈압의 범위는 낮게 나타나고 성장하면서 키나 체격이 커질수록 혈압은 높아진다.
소아 고혈압도 성인 고혈압처럼 본태성과 이차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본태성 고혈압은 원인이 되는 질환이 없는데도 높은 수치의 혈압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평균보다 약간 높은 정도로 나타나고 자각증상이 거의 없으므로 성인이 되기 전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많다. 영향을 주는 원인으로는 가족력이나 비만, 스트레스, 과도한 나트륨 섭취 등이 있다.
이차성 고혈압은 원인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고혈압을 말한다. 두통, 무력감, 성장 지연, 체중감소, 어지러움, 심하면 경련이나 안면 신경마비까지 나타날 수 있다.
원인으로는 사구체 신염, 신우신염과 같은 신장질환, 신동맥 협착이나 대동맥 협착과 같은 혈관질환, 갑상선 기능항진증, 쿠싱 증후군과 같은 내분비질환 등이 있다.
어린이도 정기적인 혈압 측정 필요해..
성인기의 혈압은 소아기의 혈압 상태를 반영하므로 소아 고혈압이 성인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 이렇듯 소아의 혈압 측정은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일단 성인용 혈압계는 팔에 감는 부분의 넓이가 커서 실제보다 낮게 측정되므로 어린이용을 사용해야 하는데 나이와 키에 맞는 혈압계가 구비되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어린 아이의 경우 울거나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측정하더라도 정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3세 이상의 모든 소아에게 매년 혈압을 측정하도록 권하고 있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 병원 방문 시에는 꼭 혈압을 측정하도록 하고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측정하도록 하자.
제공-하이닥(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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