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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절초 효능, 시집갈 때 꼭 챙겨간 이유
음력 9월 9월이 되면 아홉 개의 마디가 생긴다 해서 붙여진 이름 ‘구절초(九折草)’.
이때 채취를 해야 약효가 가장 좋다고 전해지는 구절초는 국화과 식물로 흰 꽃이 신선처럼 깨끗하고, 부인에게 좋다는 뜻을 담아 ‘선모초(仙母草)’라고도 불린다. 예쁜 꽃에 향도 좋아 구절초 축제를 여는 지역도 있다.

구절초

구절초는 예부터 부인병에 좋은 약재로 이용되면서, 딸이 시집갈 때 보내는 혼수 품목에 들기도 했다. 음력 9월 9월에 구절초를 채취해 잘 엮어서 말린 뒤 생리통, 생리불순 등이 있을 때 달여 마시는 상비약이었던 것이다. 또 여성 난임 약재에도 구절초를 이용했기에 현대에는 구절초를 먹고 태어난 아이를 가리켜 ‘구절초 베이비’라고도 한다.

<우리 산에 자라는 약용식물도감>에서는 다양한 구절초의 효능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구절초

- 강장, 강장보호, 건위, 냉복통, 보온, 보익, 부인병, 식욕, 신경통, 양궐사음(손발이 차고, 하복부가 냉해 설사 증상이 있음), 온신, 외한증, 월경이상, 위무력증, 위한증, 음극사양(냉기가 극심해 체외로 양증이 나 피부가 창백해짐), 음냉통, 음부질병, 자궁냉증, 적면증(얼굴이 붉어짐), 정혈, 조경, 조루증, 중풍, 치풍, 통경(생리전증후군), 풍, 풍한, 허냉, 현훈, 흉부냉증 -

◇ 구절초의 효능

△ 항균, 항염, 면역증진 = 구절초는 강장과 항균, 항염 작용으로 면역증진과 피로 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 강장은 심장, 간, 비장, 폐, 신장 등 5장을 튼튼히 한다는 뜻. 또 구절초에 있는 아케세틴, 리나린 성분이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을 돕는다. 옛날에는 떡을 보관할 때 쉽게 상하지 않도록 구절초 잎을 얹어 며칠씩 두고 먹었고, 옷에 좀이 슬지 않도록 말린 구절초를 한지에 싸서 옷장에 보관했는데, 이는 구절초의 항균작용을 활용한 선조의 지혜라 할 수 있다.

△ 소염, 진통, 스트레스 완화 = 구절초는 염증을 억제하고 진통 작용을 해 두통, 신경통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 피를 맑게 하고 상기된 기운을 아래로 내려보내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특히 통증을 가라앉히고 심리적 안정을 가져와 숙면을 도우므로 메밀껍질과 함께 베갯속 재료로도 활용된다.

△ 냉증 개선 = 구절초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보온성질이 있어, 수족냉증, 냉복통, 양궐사음 등 몸이 차서 생기는 다양한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냉증이 심해 생기는 위장 질환에 작용해 위무력증, 위한증, 소화불량, 식욕부진, 설사, 복부팽만 등을 완화해준다.

△ 생리불순, 난임 등 여성 건강 관리 =구절초는 여성 질환에 특효를 내는 약재로 유명하다. 생리통, 생리불순, 대하증, 난임, 자궁냉증 등과 여성 갱년기 증상인 안면홍조, 우울증, 상열감 등을 완화하는 데도 쓰였다.

△ 심혈관 질환 예방 = 구절초는 몸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각종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므로 혈관 손상 예방을 돕는다. 또한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 등 지질 성분과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 시켜 주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생리통

◇ 구절초 달여 먹는 법

구절초는 꽃이 달린 채로 잎, 줄기 등 풀 전체를 잘 말린 후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달여 마셨다. 성질은 따뜻하나 맛이 쓰므로 이를 완화하기 위해 감초를 같이 넣기도 한다. 체질과 증상에 따라 약효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결정한다.

잘 씻어 말린 구절초 20g을 물 2ℓ와 함께 끓인다. 팔팔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바꾸어 1시간 정도 달여 마신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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