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것은 옛말이다. 요즘에는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낳지 않거나 한 명만 낳아 기르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한 아이에게만 집중되었을 때의 긍정적인 영향도 있지만, 그에 반하는 문제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외동아이는 비만 위험성이 더 크다는 게 밝혀졌다. 미국 University of Oklahoma의 Chelsea Kracht 박사는 가정과 학교에서 아이들이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는지 기록하도록 부모와 교사들에게 요청하였다. 연구 결과 다자녀 가정보다 아이를 한 명만 둔 가정이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과 단 음료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Kracht 박사와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진행하면서 엄마의 체지량지수가 아이에게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발견했다. 어머니가 비만인 경우 아이 또한 비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연구팀은 “가족의 생활습관이 어린이의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더 이해하기 위하여 연구를 더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다음 연구에는 어린이의 신체활동, 수면 등이 비만에 기여하는 요인이 포함될 계획이다”고 밝혔다.
Kracht 박사는 “영양 전문가들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 적절한 맞춤형 영양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형제자매의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모든 어린이와 가족이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Journal of Nutrition Education and Behavior에 실렸으며 Medical Daily 등의 건강 정보 사이트에서 관련 소식을 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