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SBS 예능 ‘동상이몽2’에서 배우 추자현이 임신중독증으로 고생한 바 있음을 고백했다. 그녀의 남편 우효광은 “아내가 의식을 찾기까지 악몽의 나날이었다”라고 말하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몇 해 전 방송에서 개그맨 이수근은 “아내가 둘째를 임신했을 때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무리가 오면서 결국 신장이식을 받았다”라며 이 때가 인생에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임신중독증 과연 어떤 병이길래, 이토록 이들을 힘들게 했던 걸까?
임산부 사망 1위 ‘임신중독증’임산부 사망 원인 1위에 해당하는 임신중독증. 이는 임신 중 고혈압, 단백뇨, 부종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임산부의 6% 정도가 이를 앓고, 이 중 1~2%는 심각한 임신중독증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 임신중독증은 정확한 학명은 아니다. 임신 전 없던 고혈압이 임신 중 발생하고 이로 인해 겪는 모든 질환을 통틀어 일컫는다. 이는 고혈압의 발병 시기와 단백뇨, 경련 동반 여부와 함께 임신성 고혈압, 전자간증, 자간증으로 구분된다. 이 중 자간증이 경련을 동반해 가장 심각한 질환이다.
추자현은 “출산 후 경련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폐가 안 좋아서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임신중독증이 무서운 이유는 경련과 함께 폐부종, 두통, 시력장애,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또한, 자칫 출산 과정에서 자궁의 산소 공급에 장애가 발생하면 태아 사망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아직 밝혀진 원인은 없어아직 이 질환의 원인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임신 초기 착상될 때 태반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산모와 태아 간의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알려진 위험요인으로는 35세 이상의 산모, 다태 임신, 비만, 가족력, 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등이 있다.
정기검진으로 초기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현재까지 밝혀진 정확한 원인이 없다 보니, 확실한 예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임신 전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임신 중 체중이 과다하지 않도록 조절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이렇다 보니 무엇보다 정기검진으로 초기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중독증의 초기 증상인 부종은 임신으로 인한 체중증가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모든 산모는 주기적으로 산부인과에 내원해 혈압을 측정하고 소변 검사를 시행하도록 해야 한다. 이는 조기 진단받고 초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앞서 말한 무서운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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