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34kg을 감량한 개그우먼 김신영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진짜와 가짜 배고픔에 관해 이야기했다. “진짜 배고픔은 아무거나 입에 넣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고, 가짜 배고픔은 피자나 햄버거 등 특정 음식이 먹고 싶은 것이다’라고 말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우리는 다이어트 혹은 건강을 위해 정크푸드나 맵고 짠 음식을 피하려고 ‘잠시’ 노력한다. 하지만 늘 먹어왔던 음식을 참고 참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인내심이 바닥나 어느 순간 폭발하고 만다.
스포츠 영양사이자 채소 소믈리에 무라야마 아야의 책 ‘당신이 배고픈 건 착각이다’에서는 “단순히 먹고 싶은 욕구를 정신력으로 억누르는 극기 훈련과 같은 삶 대신 올바른 식욕을 되찾으려면 ‘식욕’이 발동하는 메커니즘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며 “식욕을 관장하는 중추는 우리 뇌로써 이런저런 지령을 내려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식생활이 흐트러지거나 특정 영양소가 결핍되면 우리 몸의 세포는 뇌에서 오는 지령을 바르게 전달받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올바른 식욕을 느끼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내 몸이 보내는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도록 센서의 감도를 높이기 위해 20분만 운동을 해보라”고 추천한다. 운동하면 몸의 순환이 개선되어 독소가 배출되는데 그다음 깨끗해진 몸에 ‘두 끼니 연속’으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든 바른 식사를 넣어주면 된다.
이렇게 바른 감각을 각인하면 우리 몸은 서서히 부족한 영양소를 받아들여 온몸으로 순환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떠올릴 채비를 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몸에 필요한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올바른 식욕 센서를 차츰 회복할 수 있다.
몸에 필요한 음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균형식사 가이드'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하루 필요 에너지별 6가지 식품군의 단위 수에 맞추어 식사를 계획하는데 곡류군은 주식, 어육류군과 채소군은 부식, 지방군은 조리용 기름, 우유군과 과일군은 간식으로 주로 이용하면 좋다.
또한 식약처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위한 식생활 정보'를 참고하자. △각 식품군을 매일 골고루 먹고 △활동량을 늘리고 건강 체중을 유지하며 △청결한 음식을 알맞게 먹고 △짠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는 버릇을 들이고 △지방이 많은 고기나 튀긴 음식을 적게 먹으며 △술을 마실 때는 그 양을 제한하면 올바른 식욕을 느끼는 몸이 되어 있을 것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