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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임신 중 기미, 자외선 차단이 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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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A 씨. 하지만 고민이 하나 있었으니 유난히 피부가 얼룩덜룩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임신 중 여성의 몸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피부 변화’다. 특히 기미는 임산부의 70% 이상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피부를 보고 놀라는 여성


임산부는 몸속 호르몬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이 피부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어 과색소침착이 생긴다. 그 결과 원래 있던 모반이나 주근깨가 커지거나 짙어지는 것. 또한, 유두, 유륜, 겨드랑이 및 외부생식기에 색소 침착이 생긴다.

기미는 주로 얼굴 중앙부, 뺨, 턱부위에 나타난다. 대부분 출산 후 호전되지만, 최대 2~3년까지 지속할 수 있고 다음 임신 때 재발하기도 한다.

임신 중 기미를 예방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자외선을 꼼꼼히 차단하는 것이다.

분당차병원 피부과 이희정 교수는 “자외선 중 특히 UVA를 완벽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SPF30, PA++ 이상 자외선 차단제를 4시간마다 덧발라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모습


자외선은 UVA와 UVB로 나뉜다. UVA는 피부 진피층에 깊숙이 침투되어 기미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 UVB는 피부를 빨개지게 만드는 자외선으로 표피의 기저층 또는 진피 상부까지 도달하여 피부에 화상을 입힌다. 기미가 더 생기는 걸 막고 싶다면 UVA를 차단하는 PA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고르면 된다.

외출 30분 전, 티스푼 하나 정도의 양을 덜어내 얼굴에 바르고 4시간 간격으로 덧바르자. 이것이 어렵다면 쿠션 팩트, 선 팩트, BB 크림 등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 있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수시로 덧바르면 효과적이다.

임신 중 특별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편견은 버리자. 자신의 피부에 잘 맞는 제품, 임신 전부터 즐겨 썼던 자외선 차단제를 골라도 무방하다.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보다는 백탁 현상이 있더라도 피부 흡수도가 낮은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미가 심하게 올라왔다면 출산 후 적극적인 치료를 병행해도 좋다. 이희정 교수는 “임신 혹은 수유 중엔 트리루마, 멜라논, 스티바와 같은 미백 약제나 비타민 A가 너무 많이 들어간 화장품 사용은 피하고 초음파 기기, 이온영동기기를 통한 미백 관리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기미는 본인이 받는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출산 후 언제든 레이저 치료, IPL 등 시술을 받아도 된다”고 제안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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