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출혈은 생리 이외의 시기에 나타나는 출혈을 의미한다. 출혈의 양도 속옷에 묻어나는 정도에서부터 생리혈과 혼동될 만큼 많은 출혈이 있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나지만 특히 갱년기 때 월경이 불규칙해지면서 부정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임신? 피임약?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부정출혈가임기 여성에게 부정출혈이 있다면 먼저 임신 여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임신초기에도 약간의 출혈이 있을 수 있고, 자궁외 임신 등 비정상적인 임신의 경우에도 출혈을 보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임신이 원인인 경우가 아니라면 피임약이나 다이어트약, 각종 건강식품 복용이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난소, 자궁의 혹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외상으로 인한 염증, 혈액 응고 장애, 정신적 긴장 및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도 있다.
부정출혈은 무엇보다 정확한 원인을 알고 이를 개선하거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산부인과를 찾아 초음파 등 검사와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갱년기의 부정출혈, 자궁경부암 가능성 점검 필요갱년기에는 난소기능이 저하되면서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불규칙해지고 자궁내막이 월경시기가 아닌 때에 박리돼 소량의 출혈이 불규칙적으로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갱년기출혈’ 이라고도 하며 45세 전후에 자주 나타난다.
호르몬 균형 붕괴에 의한 부정출혈인 경우 출혈량에 따른 호르몬제 투여나 지혈제를 복용해 치료할 수 있다.
갱년기의 부정출혈은 호르몬으로 인한 경우가 많지만 다른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으므로 점검이 필요하다. 때문에도 특히 자궁경부암은 40~50대, 자궁체암은 50~60대에서 갱년기와 비슷한 시기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평상시와 다른 분비물이나 출혈이 있다면 산부인과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출혈 부위를 확인하고 자궁경부(입구 부분)와 체부(안쪽 부분)에 대한 암 검진, 혈액 중의 호르몬 측정, 초음파검사로 자궁, 난소 등의 이상 유무, 필요하다면 임신반응 등의 검사를 시행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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