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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궁경부암 검사결과, ‘반응성세포변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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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생식기암 중 가장 흔한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에서 1999년 기준 전체 암 중 4위를 차지했으나,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2014년에는 총 21만 7천여건의 암 중 1.6%인 3,500건(하루 9.6건 꼴로 발생)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여성암 기준으로는 7위를 기록했다.

자궁경부암

이렇듯 자궁경부암의 발생빈도는 점차 감소추세에 있는데, 이는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시행과 자궁경부암 백신접종 등으로 자궁경부암 전단계의 조기발견과 예방관리 등이 큰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비교적 암 진행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검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에 자궁경부암 검사결과에 대해 알아본다.

◆ 자궁경부암 검사

1. 자궁경부세포검사(Pap test)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을 발견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검사이다. 질경을 넣어 자궁경부를 확인하고, 세포를 채취하여 검사하며, 만 20세 이상 여성은 연1회 무료로 검진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자궁암검진은 매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하지만 병변이 있는 경우에도 정상판정을 받는 위음성률이 30~45%로 높다.

2. 자궁경부확대촬영검사(Colposcopy)

자궁경부세포검사가 비정상으로 병변이 의심되는 경우 특수촬영 기계로 7.5~40배까지 확대하여 눈으로 직접 자궁경부를 살피면서 암성 변화가 있는지 관찰하는 중요한 검사이다. 이 검사를 통해 병변이 확인되면 확실한 진단을 위해 자궁경부 조직생검검사를 바로 시행한다.

3. 자궁경부 조직생검

자궁경부 조직을 일부 잘라내어 현미경 검사를 통해 조직학적 진단을 하게 되며, 자궁경부이형증을 3단계인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확인할 수 있다. 중증인 경우는 자궁경부암 직전단계인 자궁경부 상피내암 0기를 의미한다.

4. HPV 검사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는 자궁경부암 조직의 90% 이상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가 발견된다고 설명하고 있을 정도로 HPV검사로 감염여부는 물론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고 고위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HPV 유형]
- 저위험: 6, 11, 40, 42, 54, 61, 72, 81 등
- 고위험: 16, 18, 31, 33, 35, 39, 45, 51, 52, 56, 58, 59, 66, 68, 69, 73, 82 등

100개 이상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유형 중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견되는 유형은 HPV 16, 18, 33, 52, 56, 58번이며, 고위험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과 외음부, 질, 성기, 항문, 편도선에서 발생하는 암과 연관성이 높다. 특히 HPV 16번과 18번은 자궁경부암 유병률이 70%에 이를 정도로 자궁경부암 발생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저위험군인 HPV 6번과 11번은 콘딜로마(곤지름, 생식기 사마귀)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 자궁경부암 검사결과

△ 반응성 세포변화=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는 음성 즉 정상 판정이며, 특별한 이상은 없으나 염증이나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약간의 세포 모양변화가 보이는 경우이다. 질 분비물 증가나 가려움증이 동반되어 성병 등 다른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하며,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6개월 후 정기검진으로 염증이 완화되어 정상세포로 돌아왔는지 확인한다.

△ (미확정) 비정형 편평상피세포(ASC 또는 ASC-US, Atypical Squamous Cell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한 세포변형인 경우에는 특유의 세포변화가 관찰된다. 즉, 반응성 세포변화보다는 심하지만 편평상피내병변으로 진단하기에는 부족한 경우이며, HPV 검사로 감염여부를 추가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HPV 검사결과에 따라 감염되지 않거나, 저위험 바이러스 감염인 경우에는 12개월 후 자궁경부암 검사를 시행한다. 하지만, 고위험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거나 고등급 편평상피내 병변이 의심되면 질확대경 검사와 자궁경부생검으로 최종 확진한다.

△ 편평상피내 병변(SIL,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 HPV 감염여부가 양성인 경우 질확대경 검사로 육안으로 병변의 위치나 범위, 정도를 파악하면서 병변을 조준하여 조직검사(조직생검)를 시행한다. 검사결과는 저등급과 고등급으로 나뉜다.

- 저등급 편평상피내 병변(LSIL, Low grade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자 중 약 1.6%에서 나타나며, 대부분 변화가 없거나 자연적으로 소실되지만 약 15%에서는 고등급 편평상피내 병변으로 진행된다. 특히 HPV 감염여부가 양성인 경우라면 2년 내 25%에서 병변이 그 이상으로 진행되므로 철저한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 고등급 편평상피내 병변(HSIL, High grade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질확대경 검사와 조직생검을 시행한다. 고등급 편평상피내 병변인 경우 상피내 암 위험성이 높아(자궁경부 상피내암 0기) 병변 부위를 없애는 전기소작술, 자궁경부 원추절제술, 냉동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다.

△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 전단계인 자궁경부 상피내암 0기를 지나 침윤성암으로 진행되면서 1기부터 4기까지의 변화를 보인다. 상피내암에서 미세침윤성암으로 진행하는 데 약 14년 정도 소요된다.

- 자궁경부암 1기: 자궁경부에 국한된 병변
- 자궁경부암 2기: 병변이 자궁경부는 벗어났지만 골반벽에는 도달하지 않은 상태
- 자궁경부암 3기: 병변이 골반벽에 도달하거나 질하부 1/3까지 침범
- 자궁경부암 4기: 병변이 진성골반을 벗어나거나 방광, 직장점막을 침범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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