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3edt_lecture:conts 폐경과 여성 건강
폐경은 난소 기능의 노화로 인한 생리의 중단을 말하는데, 폐경기가 시작된 여성들은 먼저 생식 능력을 잃는 데서 오는 심리적 충격에 적응해야 하고 호르몬 변화로 인해서 생기는 신체적 증후에 대처해야 하는 문제를 안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폐경기를 좀더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또 다른 충만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대한폐경학회가 정한 ‘폐경의 달’(11월)을 맞이하여 폐경과 여성 건강을 알아봅니다.
 폐경기의 원인과 증상
폐경이란 여성에서 난소의 기능이 쇠퇴하여 정상적인 월경이 중지되는 것으로 여성기 40대에 접어들면서 월경이 불규칙해지는 시기가 바로 폐경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폐경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난포의 결핍으로 인하여 월경이 불규칙해지거나 중지되는 것입니다. 이외에 난포 호르몬이 감소함으로써 신경 내분비계의 불균형에 의하여 안면 홍조 즉 까닭도 없이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는 감을 느끼게 되며, 호르몬 분비가 적어져 질이 위축되고 그 주변 요도부도 위축되어 성교통 등이나 노인성 요도염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맥 경화증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잘 발생하고 노인성 골절 때문에 가장 문제가 되는 골다공증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피로, 무력감, 현기증, 불안, 집중력의 저하 우울 증 등 여러 증상 등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모든 여성이 이러한 단계를 거쳐야 할 필요는 없으며, 의사와의 상담 하에 이러한 증상은 조기에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폐경기 치료법
폐경의 치료에서는 생리적인 원인에 대해 충분히 의논하고 걱정과 두려움, 스트레스에 대한 의료인과 환자의 충분한 대화가 중요합니다. 심리적 증상이 주로 나타날 때는 심리 치료가 필요하고 항우울제나 적당한 진정제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치료 요법은 안면 홍조와 다른 증상들을 해소하고 골다공증과 심장 질환의 위험성을 줄이게 됩니다. 그러나 자궁을 가지고 있는 여성에서 에스트로겐 치료가 자궁내막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자궁내막암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병합 치료가 자궁이 있는 여성에게 적당한 치료입니다. 자궁 절제술을 시행한 여성은 에스트로겐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에스트로겐의 용량은 증상에 따라 증감할 수 있으며, 에스트로겐 사용이 유방암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있으나 아직은 명확히 확립된 것이 없습니다.
호르몬 치료에 대해 의료인과 환자는 치료의 장단점에 대해 충분한 토의할 필요가 있고, 치료가 결정되면 치료 전에 충분한 이학적 검사, 유방 촬영술, 세포 도말 검사가 시행되어 야 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체력 검사와 매년 유방 촬영술은 호르몬 치료와 관계 없이 항상 필요합니다. 경구 혹은 질 에스트로겐은 질 위축, 질염, 하부 요로의 위축, 빈뇨, 배뇨통, 요실금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중년 여성의 생활 양식 재평가
정서면에서 폐경기는 대단히 힘든 시기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어떤 여성들은 정서적 증세와 신체적 증세를 구별하지 못하고 특히 자녀가 독립해서 집을 떠나는 시기와 폐경기가 일치할 때 더욱 그렇습니다. 또한 많은 여성들이 폐경기가 성생활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변화’는 보다 나은 생활로 나아가는 변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월경의 부담과 원치 않는 임신의 공포에서 해방된 여성은 새로운 취미와 일을 찾고 계속해서 충만한 성생활을 즐기는 지혜를 터득할 수도 있으니까요. 규칙적인 성생활은 뇌의 전두엽을 자극해 뇌의 노화와 건망증 진행을 억제할 뿐 아니라, 엔돌핀 분비를 늘려 우울증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여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폐경기 증상의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폐경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자연스런 인생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자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