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 후 수일 이내에 임신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통틀어 ‘사후피임법’이라고 하지만, ‘응급피임법’이라는 명칭이 보다 정확한 표현이다. 말 그대로 ‘응급’으로만 사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임신 가능성 75%까지 감소’의 의미는?응급 피임약은 성적 폭력을 당하거나 부적절한 피임법으로 피임효과가 의심되는 경우, 피임을 사용하지 않은 무방비 성교 후 등의 경우에 사용된다.
난자는 수정 후 6일째 착상이 되며 이론적으로 이 기간 동안 임신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피임효과를 위해서는 성교 후 24시간 이내에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72시간 내에 복용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응급피임약의 복용은 임신 위험성을 75%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이 수치는 100명의 여성이 가임기간에 피임을 하지 않고 성교를 한 번 했을 경우 약 8명이 임신할 수 있으나 응급피임약을 복용하면 오로지 2명만이 임신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응급피임법을 통상적인 피임방법으로 사용하면 임신율은 20-35%로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응급피임법은 원래의 목적대로 응급 상황에서만 사용되어야 하며, 일반적 피임방법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궁금한 응급피임약의 안전성과 부작용응급피임약은 주로 황체호르몬 단일응급피임약이 사용되고 있다. 복용방법은 1.5 mg의 레보놀게스트렐이 함유된 응급피임약을 성교 후 72시간 내에 1회 복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피임법이 그러하듯이 100%가 아니므로 응급피임약 복용 3주 후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임신여부 등을 확인하고 차후 피임법에 관해 상의해야 한다.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어지럼증, 피로, 유방통이 올 수 있다. 특히 복용 2시간 이내에 구토를 했다면 다시 응급피임약을 복용해야 한다. 응급피임약은 대부분의 여성에서 안전하지만 임신이 확인된 경우, 현재 편두통이 있거나 편두통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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