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의 상징이었던 ‘여드름’이 사춘기가 아닌 25세 이상의 성인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오히려 사춘기 때는 여드름이 없었으나 성인이 돼서 여드름이 나는 경우도 있다.
10대의 여드름은 호르몬 자극으로 피지선이 성장하기 때문에 피지 분출량 증가로 여드름이 생긴다. 성인의 여드름을 유발하는 요인은 호르몬, 여드름균 및 피지선, 스트레스이며, 악화시키는 요인은 약물, 기름기가 많은 음식, 담배, 음주, 생리, 야근, 불규칙한 식습관 등이 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에 저항하기 위해 안드로겐이 분비되는데, 이 안드로겐이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 분비를 증가시킨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 호르몬이 적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해 스트레스 상황에서 남성보다 여드름이 더욱 증가하게 된다.
변비나 장 질환이 있는 경우 여드름 증상이 악화시킬 수 있으나 여드름의 원인이라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등으로 호르몬 분비가 불균형 상태를 이루면 여드름, 변비, 위장 장애 등이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오해를 하는데, 여드름을 고치겠다고 장 청소를 하거나 설사약를 먹으면 여드름도 못 고칠 뿐 아니라 장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 여드름 무조건 짜는 게 좋을까? 여드름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보통 동시에 나타난다. 흰색 알갱이 형태의 고름이 나오지 않는 초기 시작 단계 여드름을 ‘화이트 헤드’(폐쇄 면포 여드름)라고 한다. 화이트 헤드가 시간이 지나면 좀 더 커져 구멍이 열리게 되면 ‘블랙 헤드’ 여드름으로 변한다. 블랙 헤드는 짜면 피지가 나오는 여드름이다.
여드름은 염증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 짜주는 것이 좋다. 다만 집에서 혼자 뾰루지를 뜯거나 짜면 염증이 생겨 흉터가 남기 쉽다.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압출치료는 모공 입구를 깨끗이 세안한 후 뜨거운 수증기로 모공을 넓히고, 특수한 기구로 여드름을 짜므로 이런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다.
◇ 여드름 완화를 위한 관리법 4 1. 흐트러진 생활 바로잡기 = 성인 여드름은 환경적 요인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피로, 스트레스, 커피, 음주, 흡연을 피하고 고혈당지수 식품 (G I수치가 높은 식품), 인스턴트 식품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비타민이 많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는 것이 도움된다.
1. 꼼꼼한 세안 = 모공에 낀 먼지와 여드름이 합쳐지면 여드름의 염증이 안쪽에서 굳어지기 때문에 먼지 제거를 위해 꼼꼼한 세안은 필수이다. 모공브러쉬를 이용해 저자극 세안제로 거품을 낸 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얼굴에 닿는 자극이 줄어 여드름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잦은 세안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기 때문에 하루 2~3회가 적당하다.
2. 저자극 화장품 사용 = 여드름이 있다면 저자극성이며, oil free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화장품 선택 시 ‘비면포성’(면포를 발생하지 않음) 또는 ‘비여드름성’(여드름을 일으키지 않음)이라고 표기된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며, 헤어스프레이나 젤은 여드름에 자극이 되므로,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얼굴을 가려야 한다.
3. 각질제거와 수분 공급 = 보통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피부에 여드름이 생긴다고 알려졌지만, 성인 여드름은 건성 피부에도 잘 생긴다.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량이 늘어나고, 늘어난 각질이 모공을 막아 각종 피부염이 유발되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에 유, 수분 밸런스가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각질제거를 해주고 피부 장벽 보호를 위해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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