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습관이 성별이나 흡연상태에 관계없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임상 신경학과 교수 피터 로스웰박사와 연구진은 20년 동안 추적 조사 한 결과 매일 75mg의 저용량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20% 이상 감소시킨다고 영국 의학전문저널 '더 란세트(The Lancet)' 에 지난 7일 발표했으며
HealthDay News에 게재되었다. 단, 이 효과는 투여량을 늘린다 해서 효과가 증가하는 일은 없었으며 5년 이상 지속적인 복용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들 중 아스피린의 효과를 조사 연구에 참여 했던 대상자 25,57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대부분이 아스피린과
심장발작 또는 암 과의 관계에 관련된 조사였다. 대상자들의 아스피린 복용기간은 4~8년이었으며 전체적으로 674명이 암으로 사망했으나 아스피린을
복용 한 경우 암으로 인한 총 사망률은 21% 감소했으며 5년 후 사망률도 34% 감소했다.
여러 가지 암들 중 크게 효과를 보인 것은 선암(腺癌)이었다. 이 효과는 아스피린의 복용기간이 길수록 커졌으며 복용기간이 7.5년 이상일
경우 고형암 위험률은 31%, 위장암 위험률은 49%나 감소했다.
사망률을 감소 시키는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잠복기가 있는데 식도암, 췌장암, 폐암, 뇌종양에서는 약 5년이었으며,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은 이보다 더 길었다. 그러나 암으로 인한 사망률의 감소는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했으며 65세 이상에서는 7.08%에 달했다.
사실 아스피린의 지속적인 복용은 심장발작과 뇌졸중을 줄인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위장 출혈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에
대한 예방 약물로 크게 작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아스피린 복용시기는 45세 이후 중년기부터
이에 따라 로스웰 박사는 "성인의 위장출혈은 1년에 1,000명 중 1건에 불과하지만 아스피린이 위장출혈을 거의 2배로 늘리고 있으며
심각한 출혈 위험은 중년기에는 매우 낮으며 75세 이후에는 크게 증가한다. 따라서 아스피린 복용시기는 45~50세정도가 적당하며 경우에 따라 그
후 25년간 정도 복용을 지속하는 것이 적당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아스피린의 장단점을 고려해 사용할 때 암에 대한 예방 효과도 추가해야 한다고 최신의 연구는 지적하고 있으며 아스피린의 암으로 인한
사망을 막는 효과가 위장 출혈의 부작용 보다 크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로스웰 박사는 강조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