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가정에서 살충제를 사용할 때는 어린이의 경우 간 및 신장이 어른에 비해 덜 성숙돼 있어 살충제에 대한 저항력이 낮으므로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여름철을 맞아 살충제의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살충제의 올바른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을 잘 지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살충제의 종류로는 모기향, 전자모기향, 에어로졸, 벌레 쫓는 약(기피제), 바퀴벌레퇴치제 등이 시중에 의약외품으로
유통되고 있다.
유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살충제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고 노출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아기 뇌의 신경계 및 기관이 빠르게 발달하는 단계인 임신 중이나 유아기에는 뇌를 보호하는 장벽과 해로운 이물을 제거하는 간과 신장이 덜
성숙돼 있기 때문이다. 또 유아들은 성인보다 숨을 자주 쉬어 살충제를 흡입하거나 카페트 등 살충제가 뿌려져 있을지 모르는 바닥에 접하는 빈도가
높다.
이를 위해 살충제를 사용할 때는 장난감 등에 닿지 않도록 미리 치우고 아이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며, 장난감에 묻었을 경우 즉시
비눗물로 씻어야 한다. 특히 팔, 다리 등 피부나 옷에 뿌리는 벌레 쫓는 약을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삼키는 경우 드물게 두통, 불면, 발작 등을
포함한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얼굴에 직접 뿌리지 말고 우선 손에 먼저 뿌리고 난 뒤 얼굴에 적용하며, 반드시 보호자들이 용법용량을
지켜 어린 아이에게 뿌려 주도록 한다.
가정용 살충제로 흔히 사용하는 모기향, 전자모기향, 에어로졸 제품의 경우 밀폐된 방에서 사용하지 않고 환기를 잘 시켜야 한다. 특히,
에어로졸 제품의 경우 사람을 향해 분사하거나 화기 근처에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벌레 쫓는 약을 사용할 때는 눈이나 입 주위, 상처부위 등에는 사용하지 말고, 어린이가 혼자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며 사용한 후에도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또 주로 독먹이 통에 들어 있는 제품인 바퀴벌레퇴치제를 사용할 때는 바퀴 서식처 근처에 놓거나
부착하고 음식물과 떨어진 장소에 설치해야 한다.
살충제 사용 시 주의사항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 의약외품정보방, 살충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