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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슈로 보는 어린이 건강 핵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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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5월 5일 어린이날은 자라나는 새싹인 어린이들이 바르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린이 사랑 정신을 함양하고, 꿈과 희망을 주고자 제정한 기념일이다. 하이닥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1년간 다룬 건강이슈들에 대해 살펴보고 어린이 건강 핵심 포인트는 무엇인지 짚어보고자 한다.

비만 유발하는 고열량-저영양 식품 비율 감소

어린이 기호식품 중 비만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고열량-저영양 식품의 비율이 지난해 32%에서 올해 22%로 10%p 감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아청소년 비만율의 증가함에 따라 어린이의 올바른 식습관 정착과 안전하고 영양을 고루 갖춘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을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과일-채소-우유 등과 같은 신선식품의 '일일 섭취 횟수'가 권장수준보다 낮았다. 식약청 조사결과 매일 2회 이상 과일-채소반찬-우유를 섭취하는 어린이는 각각 17.8%, 23.7%, 20.7%에 그쳤으며,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에 따른 권장섭취 횟수에 비해 섭취 횟수가 부족했다.

유제품과 칼슘을 많이 섭취하는 어린이는 향후 뇌졸중을 비롯한 각종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고 한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과 호주 퀸즐랜드 대학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우유 등 유제품의 섭취량이 많으면 사망 위험이 25% 감소했고, 400mg의 칼슘이 포함된 약 300ml의 우유를 매일 마셨을 경우 뇌졸중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은 60% 낮아진다는 것이다.

아침 밥 먹기와 쌀 가공식품이 친숙하도록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의식교육과 체험실습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아침밥 결식률이 35%에서 20%로 감소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이 프로그램을 전국 20개 초등학교에서 확대-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의 조사결과 어린이 35%가 식품으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인 식품으로 계란이 가장 많았고 생선류, 견과류 순이었다. 식품 알레르기 증상으로는 두드러기가 가장 많았고 이외에 아토피 피부염, 설사 등의 증상이 있었다.

안전사고 10건 중 6건, 집안에서 발생

어린이 안전사고의 63.2%가 집안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가정이 의외로 어린이에게 안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부분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만 1~3세 어린이가 가장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사고 발생 장소는 거실과 방-침실, 사고 원인은 가구에 부딪치거나 바닥재에서 미끄러져 위해를 입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는 대부분 보호자의 부주의와 안전의식 부족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 교육을 통해 안전의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모차 관련 안전사고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1세 미만 아이의 위해사고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위해 원인으로는 추락/넘어짐/미끄러짐이 80%로 대부분이었는데,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유모차의 잠금 장치를 확인하고 안전벨트를 제대로 착용한다면 이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주의사항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충치 예방 위한 불소 치약, 함량과 주의사항 꼭 확인

충치 예방을 위해 불소가 함유된 어린이 치약이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불소를 함유한 치약을 어린이가 사용할 때, 삼키거나 먹었을 경우 반상치(불소 과잉 섭취로 인해 치아표면에 반점이 생기거나 착색되는 것)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식약청에서는 어린이 치약을 구입할 때 '이 치약의 불소 함량은 ○○ppm임'이라는 문구와 6세 이하 어린이의 사용과 관련된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에서는 색깔 있는 화장품 사용과 관련된 주의도 당부했다. 어린이용 색조화장품은 어린이 피부에 자극을 줘 가려움이나 따가움을 유발할 수 있고 특히 매니큐어를 자주 바르게 되면 손톱이 숨을 쉬지 못해 색깔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호자들은 어린이용으로 허가된 화장품만을 구입하고 사용상 주의사항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아이가 아파 약을 먹이려고 하는데 집에는 어린이용 약이 없다. 이럴 때는 어른 약의 절반 또는 더 적은 양으로 먹여도 괜찮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어린이는 어른과 비교해 단순히 몸집만 작은 것이 아니라 신체의 발달 상태나 의약품을 복용하였을 때 약효가 나타나는 용량이나 시간 등이 어른과는 완전히 다르므로 어린이에 맞는 의약품을 복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매년 신학기에는 감기,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등 학교 전염병 발생이 증가될 위험성이 높다. 각급 학교와 학생들에게 보건교육과 함께 전염병 예방을 위한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필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필히 백신접종을 받도록 하고, 새롭게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개인위생과 관련해 좋은 습관을 갖도록 학교와 학부모 및 주변에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가정에 '어린이 그림시력표' 60만개를 보급함에 따라 2,031명의 안질환이 발견됐다. 특히 약시가 발견된 314명의 어린이의 경우 조기치료로 시력이 정상으로 회복됐다. 올해에도 그림시력표 60만부를 배포해 약시를 조기 발견하도록 함으로써 어린이 눈 건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TV, 비디오게임 등을 즐기는 어린이들은 체중과 상관없이 고혈압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었다. 미시건 대학 조이 아이젠만 박사는 “이전까지 발표된 연구에서는 어린이들이 TV 등 미디어를 즐기는 앉아 있는 습관이 비만을 유발하고, 비만은 고혈압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앉아 있는 습관이 바로 고혈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이젠만 박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들이 하루 2시간 이상 TV 앞에 앉는 것을 막아야 하고, 최소 하루 60분 이상 육체적인 활동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아암 환자 10명 중 7명 완치

최근 의료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소아암 환자 10명 중 7명은 완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소아암 완치율이 16.3%나 증가한 것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암등록본부의 조사결과 소아 다발암종 가운데 완치율이 높은 암은 난소암, 신장암, 비호지킨림프종, 백혈병, 뇌 및 중추신경계 암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소아에게 다발하는 백혈병에서 완치율이 최근 가장 높게 상승했는데, 이는 글리벡 등 백혈병에 효과가 뛰어난 신약이 출시되면서 나타난 효과로 분석된다.

대표적 소아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소아 간질 ‘레녹스가스토우증후군’의 경우 수술을 통해 간질 병소를 절제함으로써 60%가 완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어린이병원 소아간질전문클리닉 연구팀의 이와 같은 성과는 그 동안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전신성 간질의 한 종류인 LGS에서 세계 최초로 가장 많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수술 결과를 보고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중이염 예방백신이 개발됐다는 소식도 있었다. 중이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 중 하나인 NTHI(비피막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를 이용한 이 백신은 주사 형태가 아니라 귀에 발라 비비기만 해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국 국가아동병원 로렌 바칼레츠 박사는 백신을 개발함으로써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나 중이염 재발과 관련된 수술을 피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 한약재에서 추출한 KI-180이라는 물질이 어린이의 키 성장을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가 됐었다.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원장 박승만) 연구팀은 KI-180이라는 성장촉진 물질과 여러 한약재를 섞어 맞춤 치료한 결과 KI-180이 성장호르몬의 일종인 ‘IGF-1’의 분비를 촉진해 키를 키운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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