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2002년 대비 2007년에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 염증 반응으로 인한 재채기,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 등의 증상을 보이는 코 점막 질환이다.
재채기는 특징적으로 연속 5-6회 정도 나타나며 심한 경우 10회 이상 계속돼 탈진되기도 한다. 콧물은 물처럼 맑은 액체가 흘러나오고
목구멍 뒤로 넘어가기도 하며 그 밖에 눈이나 목 안이 가렵거나 눈물이 나고, 두통, 무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에서 일어나는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나타나므로 원인이 되는 물질은 호흡하는 공기 중에 분포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은 수도 없이 많으며, 개인마다 반응하는 알레르기 물질도 다르다.
주로 이불, 소파, 카펫, 침대보 등에 살고 있는 집먼지 진드기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70~80% 정도를 차지하며, 고양이나 개와 같은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실내에 살고 있는 바퀴벌레의 분비물, 꽃가루,
곰팡이 포자 등도 원인이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막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원인물질과 유발인자를 회피하거나 환경을 조절하는 것이다. 다음은 알레르기 비염을 완화시키기
위한 생활 속 실천 방법이다.
적절한 환기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 환기에 소홀해지기 쉽다. 하지만 겨울철 난방과 환기되지 않은 공기 속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집먼지 진드기의 경우 습도가 50%이하로 떨어지면 서식하기 어려우므로 환기를 통해 습도를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 2시간에 한 번 정도는 5-10분 이상 환기를 시키도록 한다.
침대와 이불은 특별히 청결하게
매일 밤 사용하는 침대와 이불에는 자면서 흘리는 땀, 피부에서 떨어져 나온 각질 등이 있어 세균,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등이 서식하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가 된다.
특히 집먼지 진드기는 햇빛을 싫어하고 충격에 약하므로 이불 등은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널어 가볍게 털어주는 것이
좋다. 침대 매트리스는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한 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햇빛에 말려준다.
애완동물에 주의할 것
애완동물의 침, 비듬, 배설물 등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된다. 게다가 세탁 후에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청소 시에는 애완동물이 닿은 물건 등은 각별히 잘 털어 따로 세탁하고 취침 시에는 애완동물과 따로
자도록 한다.
그 밖에 일반적인 먼지나 담배연기, 화장품, 스트레스 등도 알레르기 비염의 유발요소가 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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