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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갈등 회피가 오히려 관계 망친다...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이유
갈등은 감정 낭비를 불러일으킨다. 대부분의 갈등은 개인이 가진 사고와 생각, 경험 그리고 언어생활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흥미로운 점은 다름에서 비롯된다는 갈등이 처음 본 사람보다는 가족이나 연인과 같이 가까운 사람과 더 많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가까운 사람과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고자 자신의 감정을 참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갈등을 즐기는 사람은 없지만 때로는 갈등이 오히려 관계를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갈등 회피는 건강한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갈등을 회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갈등으로 인한 감정 낭비나 마음의 상처를 받고 싶지 않기 위해 갈등을 회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미국 각주에서 활동하는 관계 전문가 칼리 루스낙은 심리학 전문 미디어 Psychology Today에 올린 기고문에 갈등 회피가 실제로는 더 큰 갈등을 만들고 관계 내에서 단절된 감정을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물론 감정을 참는다면, 당장 눈에 보이는 갈등을 피할 수는 있겠지만 밀려난 작은 갈등들이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결국은 폭발하게 될 것이다. 또한, 감정 회피는 원한을 쌓게 만들 수도 있다. 연인 혹은 배우자의 말투나 행동이 불편해도, 그것에 대해 표현하지 않고 마음속에 쌓기 시작하면 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배우자의 험담을 하기 시작할 것이다. 문제는, 그렇게 감정이 악화된 상황에선 긍정적·객관적인 시선으로 배우자나 관계를 바라볼 수 없게 되고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며 거리감마저 느낄 수 있다.



왜 갈등 회피를 할까?

갈등을 회피하려는 성향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 어린 시절 경험에서 비롯된 것을 볼 수 있다. 과거 어린 시절, 부모님이 다투는 모습을 보며 갈등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며 자라온 사람은 당연히 갈등에 대해 비관적인 시선을 가질 수밖에 없으며, 자연스럽게 갈등을 피하는 성향을 가지게 된다.혹은, 문화와 교육에서 비롯될 수도 있다. 아시아의 경우 집단주의 문화를 가진 국가들이 많아 감정을 겉으로 들어내는 것을 터부시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의 경우 많이 퇴색되었지만, 1991년 네덜란드 사회 심리학자 게르트 호프스테드(Geert Hofstede) 교수의 연구에서 개인주의 점수 18점으로 50개국 중 43위를 차지한 고도의 집단주의 국가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 의존적, 관계 중심적, 타인 중심적 정서가 강해 감정 표현을 타인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위협하는 행위로 보고 아이들의 감정 표현을 억제시켰다. 이러한 이유로 감정 표현을 꺼려하고 대인 관계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갈등을 피하려고 하는 성향이 두드러진다.또는, 과거의 경험과 갈등 회피의 이유가 될 수 있다. 과거 인간관계에서 갈등으로 인해 상처를 받거나, 갈등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갈등을 의도적으로 피하며 심하게는 갈등 요소인 상대방과의 관계를 끊을 가능성이 있다. 갈등은 마음을 어렵게 하고 때로는 상처를 남긴다. 하지만, 건강한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한다면 연인 사이나 부부 사이에 더 깊은 이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또, 갈등을 해결하면서 서로의 소중함과 친밀감을 더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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