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시원한 우유 얼음 위해 과일이 탐스럽게 올라간 ‘과일 빙수’는 여름철 별미다. 달콤하면서도 싱그러운 맛은 폭염 속 없어진 입맛도 되살리는 느낌이 든다. 특히 요즘은 얼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과일을 듬뿍 올린 일명 ‘프리미엄’ 빙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빙수 위에 올라가는 과일, 어떤 것을 선택해야 올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까? 과일 빙수로 건강과 맛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는 과일 3가지와 그 효능을 알아본다.
1. 복숭아제철을 맞이한 복숭아는 여름철 대표 과일로 다양한 효능을 가진 과일이다. 먼저, 복숭아는 소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복숭아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배변 활동을 도우며,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복숭아에는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의 약 13%가 포함되어 있으며 비타민 A, 철분, 아연 등의 영양성분 등으로 면역력 개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흡연자라면 복숭아에 주목해야 한다. 복숭아는 흡연으로 축적된 체내 니코틴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복숭아의 천연 알칼리 성분과 구연산, 주석산 등의 성분은 담배로 인해 체내에 축적된 유해 물질을 제거한다. 다만, 복숭아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 과일로, 가려움증, 붓기 등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섭취를 삼가야 한다. 또한 과당 함량이 높아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는 과도한 섭취를 피해야 한다.2. 망고망고는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그뿐만 아니라 ‘Nutrition Research’에 발표된 쥐를 이용한 한 연구에서 망고는 종양 크기를 줄이고 암 성장 인자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초기 연구에서는 망고의 미량 영양소가 유방암 세포 축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망고는 모든 중년의 고민인 주름 해결에도 효과를 보인다. 2020년 ‘Nutrients’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멕시코가 주 원산지인 아타울포 망고를 일주일에 네 번, 반 컵 분량을 먹은 폐경기 여성은 2개월 후 깊은 주름이 약 23% 감소했다. 4개월 후에는 20%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연구진은 망고와 피부 사이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서는 여전히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3. 블루베리블루베리는 작지만, 그 효능은 알차다. 먼저,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현대인을 위협하는 질환인 대사증후군과 심뇌혈관질환,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블루베리는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Nutrients’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하루 150g의 블루베리를 먹은 참가자들은 블루베리를 먹지 않은 대조군보다 식후 혈당 스파이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그 원인으로 블루베리가 가진 항산화 작용과 항염증 효과를 꼽는다. 다만, 블루베리는 섭취 시 양에 주의해야 한다. 작아서 무심코 먹다 보면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라면 당에 주의해야 한다. 블루베리의 하루 적정 섭취량은 130~150g, 즉 20알 내외다.
빙수,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올여름 빙수를 건강하게 즐기고 싶다면 당 섭취를 최소화해야 한다. 과일 빙수에는 과일뿐만 아니라 당 함유량이 높은 시럽, 연유 등이 함께 들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연유의 경우에는 유당불내증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유는 우유를 농축시켜 만든 것으로 유당 함량이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식감을 위해 당과 열량이 높은 젤리나 떡 등을 첨가하기보다는 건강한 견과류를 추가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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