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장이 건강한 사람은 인지 능력이 뛰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건강한 뇌는 건강한 심장 상태를 나타내며,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한다”고 발표하며 심장 건강과 뇌 인지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5월 14일 ‘유럽 심장 저널’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국내외 연구는 그간 심장질환이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연구진은 이러한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더 나아가 심장 건강과 뇌 기능의 연관성이 건강한 사람에게도 적용되는가를 확인하고자 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건강한 사람도 심장 건강과 뇌 기능 사이에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연구진은 심장 건강과 뇌 기능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먼저 영국의 건강한 성인 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MRI 검사를 시행했다. MRI를 통한 심장 건강 평가 후 참가자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인지 테스트를 요청받았고, 연구진은 이를 통해 참가자의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를 측정했다.참가자의 심장 건강과 뇌 기능을 비교한 결과, 연구진은 인지 검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사람은 건강한 심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에 참여한 사우샘프턴대학 류머티즘학과 니콜라스 하베이 교수는 “논리, 이성을 파악하기 위한 두 가지 인지 테스트에서 점수가 높은 사람은 MRI에서 심장이 더욱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심혈관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소를 배제한 후에도 심장과 뇌 건강 사이의 유의미한 관계나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진은 나이, 흡연, 고혈압, 알코올 섭취, 운동 수준 등 심장병이나 치매와 같은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변수를 고려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이러한 위험 요소를 고려한 후에도 여전히 심장과 뇌 건강 사이의 깊은 연관성이 있었고,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심장병과 치매 사이에 생물학적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지었다. 뇌에서 심장으로 직접 연결되는 신경이 많고, 신경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 심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미국심장협회는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한 7가지 생활 습관을 소개한 바 있다. 미국심장협회는 ▲금연 ▲잘 먹기 ▲활동적으로 움직이기 ▲체중 감량 ▲혈압 관리 ▲콜레스테롤 조절 ▲혈당 조절 7가지를 지키면 일상 속에서 심장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고혈압 환자라면 심장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순환기내과 이종영 교수는 하이닥과의 인터뷰를 통해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체 심근경색을 10으로 봤을 때 약 3 정도가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허혈성 심질환이란 심장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서 피가 공급되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대표적인 허혈성 심질환으로는 협심증, 심근경색이 있다.그 밖에도 고혈압을 방치할 경우 심장의 구조, 심장 전도계, 심장 혈관에 변화를 유발하므로 적극적인 치료 및 생활 교정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도움말 = 순환기내과 이종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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