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마리병원] 엄마품 같은 병원으로 ‘거듭’

기사입력 | 2014-10-30

자연주의 분만법 젠틀버스

무흉터 단일공 복강경 도입

산과 · 부인과 · 소아청소년과

질환별 특성화 진료 시도

‘로즈마리병원’이 무흉터 단일공 복강경을 도입해 부인과 질환 치료에 혁신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대구시 북구 동천동에 자리한 로즈마리병원은 임신에서 출산, 산후조리, 신생아, 소아·청소년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진료체계를 갖추고 있다.
‘엄마품 같은 병원’을 모토로 인테리어 개념을 도입했고, 산모와 아기의 편리함을 생각한 동선, 호텔 수준의 품격과 감성 문화 코드를 접목시켰다.
자연주의 분만법 중 하나인 젠틀버스(Gentle Birth)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것을 비롯해 태어난 지 100일 된 아기와 가족을 초청, 100일을 축하하는 파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산과는 건강한 임신생활 전반에 걸친 클리닉, 부인과는 요실금·유방·복강경·자궁·갑상선·폐경기 질환 등 각종 여성 클리닉을 책임지고 있다. 소아청소년과는 성장·아토피·소화기·신생아 발달·소아심장 클리닉으로 구분해 질환별 특성화 진료를 꾀하고 있다. 배제준 로즈마리병원장은 5년 전부터 최신 의료기법인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자궁외 임신, 난소물혹,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난관수종 등 부인과 질환에 적용하여 수술하고 있다.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도 아주 높다.

배 원장은 단일공 복강경 수술이 가능한 산부인과 전문의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다. 지역에서도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할 수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단일공 복강경은 배꼽을 1.5~2㎝정도 절개해 통로를 만든 후 내시경과 2개의 수술기구를 동시에 삽입해 근종 등을 제거한다.
기존의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3~4개의 구멍을 내 수술을 하기 때문에 피부 절개 부위 증가, 포트 삽입 위치의 출혈, 감염, 탈장, 흉터발생 등의 한계가 있었다. 반면,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배꼽 안이나 그 주변에 국한해 한 개의 구멍만을 내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복벽 근육의 손상 및 수술 후 통증 감소, 수술 부위를 통한 탈장, 출혈 등의 발생이 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줄어든다. 여름철 비키니 수영복을 입는 데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 수술 흔적이 남지 않아 젊은 여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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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회복도 빠르다. 환자는 수술 후 2∼3일 만에 퇴원이 가능하다. 통증과 수술 후 정신적 후유증도 거의 없다. 건강보험도 적용되기 때문에 로봇수술처럼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 경제적인 부담도 적다.

배 원장은 “단일공 복강경은 장비가 고가여서 병원 입장에서는 손해다. 하지만 환자 만족을 위해 앞선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에 만족한다”며 “병원의 이익보다 환자의 만족을 우선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특집팀)